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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 한나라당 이른바 삼각연대, 막말공안연대가
PD수첩 수사를 정점으로 MBC와 엄기영 사장 때리기를 본격 재가동시켰다.
이유는 단 하나. 정권의 입맛(코드)에 맞는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
엄기영 사장 임기는 2011년 2월까지 이다. 그렇지만 MBC 사장 임명권과
재신임 여부를 물을 수 있는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이사들의 임기는 8월 9일까지다.
방문진 인사가 여권인사로 구성될 것이 뻔 하기 때문에, 엄기영 사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을 것이고
잡음(찬성과 반대 등)이 일더라도 엄기영 사장은 어차피 MBC를 떠날 수밖에 없다.
KBS 정연주 사장 퇴임을 지켜보지 않았는가!
이런 수순을 밟을 바에야 방문진 이사들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새로운 MBC 사장을 임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최소한 코드 인사를 피할 수 있고, 참신한 개혁적 성향의 인사를 앉힐 수도 있다.
방문진 이사진들이 교체된들, 취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사장에게
재신임 여부를 물을 명분 찾기가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참 슬프다.
방송국 사장 사퇴를 청와대 대변인이,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입에 올린다는 사실이…….
분명한 것은 다른 것은 둘째치더라도 언론장악만큼은 확실히 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를 만 천하에 공표한 셈이다. 언론이 두렵긴 두려운가 보다.
문제는 언론 잡으려다가 정권이 무너질 수 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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