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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MB vs 한 엄마의 평화 호소문

by 밥이야기 201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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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열리고있는 제 3 차 한가. 일. 중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전쟁할 생각이 없다"를를 말했습니다를 고.

말꼬리 잡고 물고 늘어 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은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생각도 없다는 말보다 더 두렵 네요. 전쟁을 두려워해야합니다. 전쟁은 폭력과 광기에서 비롯됩니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이해하고 계시는지 걱정이 듭니다. 이 땅에서는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인터넷 검색을하다가 한 학부모가 올린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새벽녘, 바람에 덜컹거리는 창문, 하늘에서 울리는 알 수없는 굉음에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큰비가 오기 전 울리는 천둥 소리에도 '전쟁의 시작'을 떠올리는 건 아닌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잦습니다.

천안호 침몰 원인을 발표한 이후 '도발을 묵과할 수 없다'며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우리 정부와은은 '전투 태세에 돌입'을 선언한 북측 사이가에이 오가는 험악한 말들을 듣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지는 게 아닌가 싶어 몸이 움츠러듭니다. 특히 6 ‧ 2 지방 선거에 즈음하여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이나 행동이 더 잦아졌습니다.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은 가족을 잃어 밥을 굶는 먼 나라 아이들을 보면서 전쟁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공부에 내몰려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었던 청소년들은 학창 시절의 행복을 채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전쟁으로 인해 그 고단했던 일상 마저 잃는 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아이들과 알콩달콩 살아가는 우리들의이 작은 행복 마저 빼앗기는 게 아닌가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왜 싸워야하는지, 싸워서 뭘 얻으려는 것인지, '전쟁 불사'를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누가 먼저 싸움을 걸었든, 본때를 보여준다고 주먹 한 번 나가 큰 싸움이 일어나면 남는 건 깊은 상처뿐입니다. 아무리 잘 꿰매도 진한 자국이 남는 상처, 두고두고 진물이 흐르고 염증이 가라앉지 않는 상처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줄 것입니다.

그 상처로 가장 아파할 이들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대량 살상 무기를 찾아냈다는 거짓 정보에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의 가장 참혹한 피해자 역시 아이들이었습니다. 총에 맞아 죽어가는 아버지를 본 뒤 말문을 닫아 버린 아이,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난 아이. 전쟁을 겪은 바그다드 시내 초등 학생 중 70 %가 야뇨증이나 말더듬이 증세를 보인다 고합니다. 전선에 첨병으로 나서야 할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측의 군인들과 마주한 최전방의 병사들은 전쟁이 발발하는 순간 가장 먼저 목숨을 잃을 수있다 고합니다. 군대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들은 요즘엔 밤잠을 설치며 마음을 졸입니다. 집을 짓고 먹을거리를 기르면서 어울려 살아가야 할 터전이 파괴되는 건 돌이킬 수없는 참상입니다. 포탄은 방사능 물질로 먹는 물과 농토를 오염시킬 것입니다. 미사일 폭발로 발생하는 대기 오염은 지구 온난 화와 기형아들을 낳게 하겠지요.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반세기 전 동족상잔의 상흔을 치유 하느라 그동안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허리는 다시 휘게 되겠지요. 더불어 함께 잘 살기위한 '사회 복지'에는 이제 눈길도주기 어렵게 되겠지요.

전쟁은 전쟁 일뿐입니다. 전쟁에는이기 고지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터전이 파괴되고, 아이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게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병과 유전병, 암담한 미래 ...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공포가 밀려옵니다.

전쟁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전쟁의 위협이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아빠와 학교에서 공부를 마친 아이들, 맛있는 저녁을 준비 하느라 분주했던 엄마가 밥상에 둘러앉아 편안하게 저녁밥을 먹는이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고 싶습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을 살리고, 살아가야 할 터전을 지키고, 아이들을 건강한 사회 인으로 키우는 엄마의 바람은 오직 하나. 평화입니다.

(한살림 성남 용인 조합원 우미숙 드림)


 
전쟁을 두려워하셔야합니다.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전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 폭력과 광기의 역사를
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모두의 비극이 될 전쟁은 한반도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녀를 둔 한 학부모의 호소문을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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