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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MB,'대국민담화가 대국민사과문이 필요하다'

by 밥이야기 201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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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4일)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을 읽어보니,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담겨있습니다.
북한의 어뢰공격은 분명 지탄 받아야 합니다.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한 입장표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간과하고 있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객관적, 과학적 수사를 지시하셨다고 했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예단도 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인내와 절제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습니까?

 
국민보다 보수언론이 미국대통령이 먼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다는 것을
먼저 알았습니다. 여전히 국민들의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천암함 침몰 초기 대응이 오합지졸의 극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말은 오락가락, 국민들은 군 당국과 정부의 대응에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도올 김용옥이 천안함 침몰 발표 결과를 보다가
“ 천안함 침몰 발표에 구역질난다”라고 말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전쟁을 원하는가. 이게 지금 우리 민족이 원하는 것인가. 장성들이 앉아서 발표하면서 '이것은 전부 빨갱이들이 한 짓이다. 프로펠러를 돌려서 이렇게 와서 빵 터지면'……. 세상에 그런 이상한, 북한이 그 정도 기술이 있다고? 미국 해군 군사력이 총집결해 있고, 가장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이지스함이 두 대나 있었고, 서해 근해에 13척의 함대가 있었다는데, 거기를 뚫고 들어와서 뻥? 이것은 진짜 웃기는 개그올시다." (도올 김용옥/봉은사 특별 법회에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셨습니다.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한 대처방안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남북관계를 경색시킨 이명박 정권의 대북관계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돌이켜 보았는지요.

 
이번 사건의 2차 책임은 국가 안보가 구멍 나게 한
국 당국과 이명박 정부의 안보시스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책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천안함 침몰을 과거 아웅산테러나 KAL기 공중폭파 사건과
견주어 비교해서 이야기하셨는데, 번지수를 잘 못찾으셨습니다.
앞서 벌어진 두 사건은 국외였고, 이번은 한국 영해상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국가 안보 경계가 무너진 사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위대한 국민이 있는가요? 위대한 나라를 만들 비전이 있는가요.
그것이 국민의 70%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4대강 사업인가요?

 
위대한 국민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남에게 반성을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할 것이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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