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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도올 김용옥과 화두, “알아서 기는 사람이 많다?”

by 밥이야기 201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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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남소연

 





도올 김용옥. 어제(23일) 봉은사 특별 법회에서
현 정부를 향해 일갈했습니다.

 
도올은 봉은사의 유래부터 현 정부의 작태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지요.
언론에 이미 많이 소개되었으니, 몇 가지 의미만 되새겨 볼까 합니다.

 
화두(話頭). 이야기의 첫 머리를 뜻하기도 하고, 불교 용어로는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를 뜻합니다. 불교인들과 학자에 따라 화두 또한 천차만별.


“한국 불교의 화두를 어떻게 보느냐?”
도올은 “ 아니 화두를 본다니, 화두라는 것이 있으면 안 되는 거야,
화두라는 것은 물음이지, 화는 라는 물음은 자기 안에서 나와야 화두지“

 
명진 스님은 6살 때 어머님의 여의었지요.
“ 우리 엄마는 죽었나, 누가 죽였는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자기안의 자기가 체험한 말이 화두라고 도올은 말했습니다.
자기만의 깨달음을 넘어 사부대중과 함께 던지고 실천하는 삶.

 
이명박 정부의 화두는 무엇일까요?
화두가 없지요, 물음 또한 없으니.. 대중들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화두가 있기는 합니다. " 좌파는 다 빨갱이로다 " "4대강 사업 반대하는 사람은 다 좌파들이다"
색안경을 끼고는 화두가 나오지 않습니다.

 
도올은 길을 지나다가
“왜 요즘 안 나오냐?”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도올 왈, “다 알아서 기는 것 같아요.” 방송국, 신문, 라디오에서 초청을 하지 않는다.
좌, 우파 어디에서도... 그래서 속이 편하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지요. 도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끝없이 책을 읽고, 물음을 던지고 성찰하는 거지요.
가장 위험한 것은 한 쪽에 치우친 극단적인 생각입니다.
지식인이 경계해야 지요.

 
도올 김용옥 발언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던진
이명박 정부를 향한 발언은 다시 곱씹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의 사랑이 뭐예요, 오른편 빰을 때리면 왼편 빰을 대라, 이게 예수야 이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과연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명박 장로님께서는 이러한 성서의 말씀을 지키고 있는가, 이 시점에 우리가 필요한 것은 대자대불, 아가페적사랑, 남북의 화해입니다. 북한은 할 수 없이 남한에게 몰리니까 중국에 붙어서 비굴하게 살아야 하고 우리는 점점 미국에 예속되어 한반도가 아니라 분열되고 찢겨져 남아 있는 조그만 섬이 된다. 우리가 이렇게 비참한 드라마 같은 소설을 쓰며 그 순간에 국민의 몇 십조나 되는 세금을 강바닥 처넣은 도대체 용납할 수 없는 이 비루한 세력에.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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