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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도올 김용옥, “ 천안함 발표 구역질 난다? ”

by 밥이야기 201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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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이 오늘(23일) 봉은사 초청 특별 대법회 강사로 나섰다.
법회 제목은 '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 '
이말은 '지만지 고전천줄'의 209번 째 책 '수타니파타'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도올은 마치 명진 스님이 연상되듯,  이명박 정부를 향해 '피를 토할 것 같은 특유의 사자후'를 던졌다.
얼마나 참고 인내했을까,
이명박 정부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을까,
도울의 몸짓 섞인 목소리의 울림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울의 이야기는 동,서양 다양한 종교 세상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 쏟아짐과 감정, 격분이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일관됨이 흐트려지기도 했지만,
오늘 강의를 듣는 신도들은 끝나는 시간 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도울의 일침을 경청하면서, 여러 차례 박수를 보내며 웃음을 보탰다.


도올은 먼저 봉은사의 역사적 배경을 삼국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  
설명했다. 
서산대사, 사명대사, 20세기 한국 불교의 거목이라는
운헌 스님과
지관, 명진 스님에 이르기까지 봉은사 지주를 역임했던
스님들을 소개했다.

 
많은 말을 했지만, 그 중에서 ‘천안함 사건’과 ‘4대강 사업’ 대한 이야기만
옮겨 볼까 한다.

 
도올은 천안함 발표를 보면서 구역질이 났다고 말했다.
패잔병들이 과연 숨진 넋들의 죽음을 해명할 자격이 있냐고 반문하면서
천안함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끝까지 믿을 수가 없다고......

이 말을 들으면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의 말이 떠올랐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아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서 안된다는"


일본의 사무라이처럼 자살해야 할 정도로 책임이 큰 사람들이
개선장군처럼 발표를 하는 것이 역겨웠다고........
계급장 떼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발표해도 시원찮을 판에,, 도올은 혀를 찼다.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도올의 말처럼 일반 시민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로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와 군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밖에 없지만, 이미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에...
 
도올은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놀아나서는 안 된다며
기독교의 예수사건과 천안함 사건을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도올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미친 짓이라고 역설했다.
대운하 사업을 비판 받아서 이름만 갈아탄 4대강 사업은
국민의 혈세를 땅바닥에 파헤쳐 넣은 미친 발상이라고.........
국토를 망치는 사업.

 
도올은 비즈니스맨은 타협을 하지만, CEO 출신 이명박 대통령이 지휘하는 정부는 오로지.
잘못된 비전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따르라고만 하고 있다.
언론도 죽이고 4대강도 죽이고 사람도 죽이고 북한의 민중도 죽이는
죽음의 정치 굿판이 펼쳐지고 있다고.........이명박 정부의 짓거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올은 마치 6.25 전후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빨갱이 잡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보수는 진보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 실종되어 있고
오로지 빨갱이 콤플렉스에 빠져있다고....


도울은 우스개 소리로 오늘 대법회로 감옥을 갈 수있다고.
명진 스님 때문에, 감옥 가게 생겼다고...


도올은 새벽녘 자신이 쓴 시를 읽고 대법회를 마무리했다.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읽어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 1.첫 글 발신: 2010. 5월 23일 12.20

 

* 오마이 TV로 시청했기 때문에 도올 발음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네요,
 
도올이 오늘 이야기 한 내용 전문이 올라오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이어 내용을 수정해서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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