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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의 투표합시다 vs MB의 바리케이드 정치

by 밥이야기 201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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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시야를 묶어버린 새벽. 오리무중.

 
민심과 표심.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선전을 기대하지만,
여론은 크게 변화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명박 정부의 ‘바리케이드 정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 서막을 장식했던 ‘촛불 시위’.
촛불 시위는 보수와 진보에게 교훈을 주었습니다.
특히 보수는 기득권 세력 강화를 위해 바리케이드 정치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방책, 장애물 정치. 미리막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지말자....

 
MB는 미루어 짐작컨대 결코 촛불 시위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잘 진압할 것을, 고삐를 풀어주면 안 되는데.......

이명박 정부가 칼을 든 것은 지난 10년 민주·참여 정부의 흔적 지우기.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이른바 좌파를 색출해서 집으로 돌려보냈지요.
전직 대통령 예우(노무현 수사), 미디어법 강행처리, 방송 친정체제 구축
세종시 흔들기, 4대강 사업 강행 등. 촛불에게 배운 초기진압 작전.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보수신문이 바리케이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이른바 분리의 정치. 목구멍 포도청 서민들은 현실 정치 외면을
입시교육과 취업에 목매달고 우울 블루스를 부르는 청년들. 현실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지만 미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편 가르기 바리케이드 정치는 먹혀들어가고 있어 보입니다.
야당과 이명박 정부 비판세력은 대안세력이 아니라 반대세력으로 각인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선거란 부동표를 움직이게 해야 승산이 보입니다. 부동층, 정치 무관심층을
움직이게 하려면 변화의 바람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막혀 보입니다.

 
천안함 침몰 결과 또한 ‘북풍’위력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부동층의 마음을 더욱 부동하게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합니다.
보수언론이 연일 일면을 포함 파상공세를 보내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교조 정치 후원금 사건도 재판에 계류중인데,
왜 지금 그들을 파면조치하겠습니까? 색깔론이 먹혀들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노풍을 기대했지만, 북풍이 어느 정도 차단했다고 봅니다. 성공한 셈이지요. 여기에다 월드컵 바람도 일기 시작했습니다. 6월 11일 부터인데, 벌써부터 바람의 조짐이 보입니다. 국민의 관심을 돌리게 하고 둔화시키고 낙담하게 하는...........

 
수도권의 진보벨트(노회찬, 심상정)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승효과도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MB는 운이 좋은 걸까요?
운을 운으로 끝나게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 남은 임기는 국민들에게 악몽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MB가 친 4대강 사업 바리케이드는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실상을 알기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흔들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4대강 현장을 본 많은 사람들은 분노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 반대 여론을 꽁꽁 묶어 둔 효과 때문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바리케이드는 철옹성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강력하지 않지만 꾸준하게 흐르는 물은 구멍을 낼 수 있고,
금이 가게 할 수 있지요.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지금은 김제동의 말처럼 ‘투표합시다’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나 예술인, 연예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분들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 할 때입니다.


투표율을 65% 이상 끌어 올리지 못하면
이명박 정부의 불통 바리케이드는 더욱 견고하게 세워질 것이고
서민들의 삶은 궁핍해질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다시 찾기 막막할 정도로 꼬리를 감출 것입니다.
 MB의 무한독주 브레이크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모두의 승리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이루기 위한 징검다리는 만들어야 합니다.
양심이 살아있다면, 정의가 살아있다면 투표해야 합니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공익광고가 떠오릅니다.
" 학부모의 입장이 아니라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제도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입장에서  6.2지방선거를 보아야 합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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