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오마이 뉴스/권우성
유시민 전 장관(이하;유시민 씨 표기)이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질 것 같다.
국민 참여당은 오늘(24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2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서
유 전 장관의 출마를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고 한다.
유시민 씨는 “서울시장 출마를 신중히 고민해 보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씨의 서울시장 출마는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
고민은 서울 시장 출마의 저울질이 아니라,
정치공학이 판치는 사회 지형 속에서 보다 내면화된 정치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 또한 보다 쉽고 간결하고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
국민참여당은 그 시작의 뜻은 올곧고 깊지만 갈 길이 멀다.
대중 지지도 또한 상황에 따라 급전(반등과 반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주할 마당도 없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지향만으로
현 상황을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실의 정치는 이상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길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험했던 일 아닌가?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진보개혁세력의 연대를 향한 지향점이다.
힘을 모으지 않는 경우, 선거 결과 또한 불투명하다.
민주당과 서울시장을 출사표를 던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당의 지향과 개인의 생각과 이념을 떠나
보다 넓은 시점과 논점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마치 과거 김대중과 김영삼 진영의
먼저 하기 또는 분열의 양상을 보인다면
2012년 대선 또한 어부지리식으로 한나라당이 재집권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극적인 반전과 선동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변화의 바람을 심어줄 인물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시간이 없다.
시민단체 진영과의 연대도 중요하다.
유시민 씨의 서울 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이어져 한국의 정치 지형을 바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야 한다.
광장을 열어 라고 말은 했지만
다시 광장을 열어야 할 책무는 시민의식에 있다.
아무리 권력이 언론을 동원하고 힘의 논리로
밀어 붙여도,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깨어 있는 시민들과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참여가 살아난다면
민주주의는 복원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향해
질의 경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유시민 씨 출마 결정은 한 개인을 넘어
한국민주주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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