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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7

세상에서 가장 작은 빨래줄 외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골목길이나 주택 난간에 걸려 있는 빨래 줄과 바람에 휘날리는 다양한 색깔을 뽐내는 빨래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촬영하는 소재이기도 하지요. 영국 출신의 미술작가 슬린카추(Slinkachu). 다양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발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가입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에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집니다. 크다와 작다의 기준은 상대적이지요. 지구라는 곳도 우주의 시각에서 보면 현미경으로 보여도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존재입니다. 가끔 영화처럼 작아졌다 커졌다가 자유자재로 된다면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정도로 창피할 때는 쥐크기가 되어 구멍 속에 숨을 수도 있고. 세상이 난장판이 될까요? 최근 작가가 발표한 빨래줄 .. 2009. 9. 13.
한예종사태, 한국판 반달리즘의 부활 - 한예종,스타산실의 요람을 무덤으로 만들려하나? ▲반달족이 로마에 입성했을 때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반달리즘(Vdalism).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사퇴의 글을 통해서 “ 우리 문화의 전반적인 반달리즘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이야기 했다. 5세기 초 반달족은 이베리아 반도의 에스파냐에서 아프리카를 거쳐 로마까지 점령한 민족이다. 반달족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면서 문화나 종교 예술들을 파괴한 것을 빗대어 반달리즘이라는 용어가 탄생되었다. 세계의 역사는 착취의 역사 반달리즘의 역사였다. 반달족이 아니라 서구문명을 지배했던 제국주의의 망령도 마찬가지다. 반달리즘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시각각 다른 이름과 얼굴을 가지고 등장한다. 한예종 감사는 눈에 가시 같은 한예종 총장과 교수들에 대한 한국판 반.. 2009. 6. 6.
실타래로 만든 ‘최후의 만찬’을 즐겨보십시오 명화라 불리는 미술거장들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가들이나 일반인들에 의해 재해석되어 재창조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모나리자는 대표적인 명화이지요. 동물들이 등장하는 모나리자작품(소나리자)도 나왔을 정도니^^ 소나리자^^ 오늘 보실 세계의 명화는 실타래로 모자이크되어 재창조된 작품들입니다. 모자이크작품이나 점묘화는 컴퓨터의 이미지 픽셀처럼 수 천 수 만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 모자이크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형체를 알 수 없지만 멀리서 보면 윤곽이 드러납니다. 디지털과는 반대지요. 가까이, 초극현미경이나 돋보기(루페)로 들여다보아야지만 하나의 이미지가 수많은 픽셀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의 이미지들은 어쩌면 다 모자이크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5,184개의 실타래로..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