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핵운동가 헬렌 칼디코트는 쓴《원자력은 아니다》.
원자력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에너지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결코 경제적이지도 청정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는 잠재적 재앙이라고 단언하고 있지요.
“핵의 재앙이 일어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인가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만약 원자력발전소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도 받는다면
그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원자력발전소가 원자폭탄 제조공장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47조원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언론이 호들갑을 떨지만, 필자는 진실이 가려져 있는 것 같아 불편하기만 합니다.
한국은 원자력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원자력 플랜트 사업분야는 건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이번 컨소시엄에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웨스팅하우스)과 일본(도시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형 원전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기술력도 어느 정도 이전될 수 있지요.
하지만 원자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아닙니다.
이웃나라 일본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과 선진국들이
왜 태양광에 주목하는지 이명박 정부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명박 정부가 신재생, 원자력발전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2008년 8월에 '에너지 20년 청사진'을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이명박 대통령은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립은
세계적인 대세이며 환경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돌파 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다 라고 언급했지요.
고유가에 에너지소비량이 극심한 한국이 처한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안을 세워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원자력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은
녹색성장과 맞지 않습니다.
정책결정권자들은 녹색성장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녹색은 모르고 개발성장만 알고있지요. 이율배반적입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서 원자력이 환경과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일면 구미가 당길 수 있겠지만..
원전사고의 위험성(0.1%의 확률이라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세계 최대 참사 중에 하나로 일컬어지는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사고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체르노빌원자력 발전소와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20기)시스템이 다른 다는 것은 압니다.
원자력 기술과 안전시스템도 많이 발전했을 것이고.
그렇지만 만일 하나 원자력 사고가 난다면,
돌이 킬 수 없는 재앙에
국가경제 전체가 하루아침에 흔들려 폭삭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원자력은 분명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이 아닙니다.
안드리스 피발그스 EU 에너지 집행위원은
“원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면서
“유럽이 직면한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근본 해결책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지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숨진 사람들....
역사상 가장 큰 원전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
당시 낙진(落塵) 피해가 바다 건너 영국, 스웨덴까지 미쳤을 정도로 엄청난 방사능 구름을 만들었다.
1986년을 전후해 태어난 ‘체르노빌 아이들’은 아직도 갑상선암, 혈액암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대에 걸쳐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서울신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를 떠올리며
'체르노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렌즈에 담은 참상을 보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합니다.
사진: 폴 푸스코(Paul Fusco,미국/1930~)
폴 푸스코는 미국의 사회문제를 취재하면서 조명을 받기 시작
1974년 세계적인 보도사진전문가 그룹 매그넘의 회원이 됨.
1980년부터는 사회적으로 차별 받거나 억압 당하고 있는 사람들과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촬영하기 위헤 캘리포니아 밀 배리로 이주함.
장기프로젝트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피해자들을 기록.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정치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하, ‘축 원전수주’ 꽃가루 뿌려 드릴까요? (2) | 2009.12.28 |
---|---|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권력의 모래성 (0) | 2009.12.28 |
원전수주, MB 담판외교의 성공인가? (7) | 2009.12.27 |
김형오 국회의장님 혼자 사퇴하세요? (3) | 2009.12.27 |
이명박 대통령 세일즈외교 시나리오? (1) | 200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