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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유시민, “국민의 마음속에 소망이 없다”

by 밥이야기 200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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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위클리 경향>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하; 유시민 씨 표기)이 위클리 경향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쭉 읽어보니 “국민의 마음속에 소망이 없다”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이 아팠습니다.

 
유시민 씨 말대로
2009년 한해에 한국의 민주주의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진보의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영원한 과제이자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왜, 사람들은 그 깜깜하고 막막했던 독재의 시절을 뚫고 이룬
민주주의 꽃을 지키지 못했고 가꾸지 못했을까?
유시민 씨 말대로 왜 민주, 참여 정부를 ‘신자유주의정부’로 규정하고
민주주의의가 더 깊고, 넓게 뿌리 내리는데 눈을 돌리지 못했을까?

 

“1987년 6월 항쟁을 토대로 들어선 두 정부를 진보정치 세력은 자기의 성취로 생각해야 마땅하고, 이런 전제에서 자유·평등·정의를 실현하는 쪽으로 분화해 나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두 정부를 신자유주의 정부로 규정하고 적대시했어요. 그 결과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명박은 노무현이다, 다 똑같은 신자유주의 정권이다.’ 과연 그럴까요. 현실과 괴리된 자기만의 관념의 왕국을 구축해 놓고 거기 들어올 수 없는 걸 신자유주의니 보수라고 비판하는 게 논리적으로 합당한지, 정치적으로 현명한지 묻게 됩니다.”(유시민/위클리 경향)

 
국민에게 소망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해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65%의 사람들입니다.
소망은 있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안이 없으니, 자포자기요, 현실 외면입니다. 더 분노하지 못하면 현실은 계속 그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2010년은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착각이 극에 달할 것 같습니다.
브랜드리 정부가 희망과 통합을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20%를 위한 ‘희망만들기’입니다.
속은 15%도 65%로 합세해야 합니다.
희망은 절망의 끝에서 꽃피워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시 말해 더 절망하고 성찰해서
소망을 잃은 65%가 그물코에 촘촘하게 얽혀져야 합니다.
국민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사람의 이름으로

 

“나머지 3분의 2는 역사를 되돌리는 정권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현상이 상당 기간 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지식인사회·시민사회·정당이 공통의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자기 주장이 다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는 의식을 갖고 각자 상이한 소망 사이의 타협을 이루는 기술을 학습해 나가야겠지요.”(유시민/위클리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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