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해태의 뿔은 오세훈시장을 겨냥하고 있는걸까?

by 밥이야기 2009. 12. 22.
728x90


▲서울광장에 선보인 해치상(사진출처:경향신문 박민규)

 

 

서울시의 상징이 된 해치(해태).
해태하면 해태제과가 떠오르지요.
해태그룹이 1997년 IMF 때 부도를 내면서,
해체되고 외국투기자본에 인수되기도 했지요.

 
해태그룹의 상징이 바로 해치(해태의 원말)입니다.
서울시가 내년도 해치 홍보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20 억원.
서울시 곳곳에 해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정말 가지가지하십니다.

 
해치는 상상의 동물이지요.
한국의 전통 상징도 아닙니다. 중국에서 건너왔지요.
생김새는 사자상에 머리에 뿔만 달려있습니다.

중국 문헌 《이물지(異物志)》에는
"동북 변방에 있는 짐승이며 성품이 충직하여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 바르지 못한 사람을 뿔로 받는다"라고
설명되어 있지요.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때부터,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여겨 궁궐 등에 장식되기도 했습니다.

 
해치는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뿔을 들이 됩니다.
시비나 선악을 판단할 줄 아는 해치.

 
용산참사를 불러일으킨 배경과 잘못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해치가 상상속의 동물이 아니었다면
혼쭐나게 뿔을 들이 밀었을 겁니다.

 
브랜드이벤트디자인 삽질시장 오세훈
오세훈 시장의 스승 이명박 대통령
정녕 민심의 해치가 두렵지 않습니까?

 

해치가 내년도에 당신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엉덩이 조심하세요.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투표 참여하기

광장을 시민품으로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