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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명박 대통령, 사전 선거 유세하는 것 같다?

by 밥이야기 200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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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는 찬양나팔수만 있다



▲광주 호남고속철도 기공식 참석(왼쪽사진), 대구 서문 시장 방문(오른쪽 사진) / 사진출처:청와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말과 행보를 보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 유세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육해공 장악했으니 총 동원해서 정권찬가, 대통령 자기 찬가를 하고 있지요.
육지에서는 삽으로 땅파고
물에서는 물 죽이는 사업하고
공중파는 찬양파로 입성시켜 신용비어천가 부르게 하고.


지난 4일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대마 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관계자들이 산업단지의 이름을 지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마을 어른들이 모여서 지으시고, 나중에 붓글씨로 잘 써서 보내겠다"
"내가 어렵게 살아 왔지만 그래도 복이 있어서 가는 곳마다 잘 된다"(프레시안 기사 인용)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여론을 바꾸어 보려고
요즘 이명박 정부의 홍보가 도를 넘고 있네요.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외국은 많이 다니고, 현장 방문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제한된 국민 여론만 보고 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번 상상을 해보았습니다.(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내용)

 

1. 신문은 조·중·동만 본다. 석간은 문화일보.

2. 방송은 KBS 뉴스와 드라마 아이리스만 본다.

3. 인터넷 검색은 하지 않는다.

(즐겨찾기에 등록되어 있는 청와대와 정부 부처 블로그만 본다)

4. 외국 정보도 보수적인 매체를 선별해서 본다.

5. 이명박 정부 홍보라인은 철저하게 대통령에게 반대 여론을 제한적으로 축소 보고한다.

 

내년도 청와대 홍보 예산이 대폭 늘어났지요.
참여정부 때 국정홍보처 없애자고 발버둥 친 사람들이 한 수 더 뜨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 인 것 같아요.
이명박 대통령은 같이 한 번이라도 일해 본 사람을 믿는 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코드가 비슷한 사람들.
이들 중에 과연 이명박 대통령에 직언을 하고 현실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의심스럽습니다. 없다고 보아야 겠지요.
이명박 대통령도 좋은 이야기만 듣고 싶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경영수업을 받았습니다.
많이 알려진 내용인데,
과거 현대그룹 사보 표지만큼은 회장실(정주영 회장 재직시)에서 항상 챙겼다고 합니다.
현대그룹 사보에는 새로 출시된 자동차나
정주영 회장 얼굴 사진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현대그룹 사진 만큼은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기업 홍보담당자들 사이로 흘어 다녔지요.


좋은 것도 많이 배웠겠지만, 21세기 진취적 경영관하고는 거리가
먼 시대역행적인 것들이
몸에 배여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에서 쏟아지는 홍보물은 찬양 수준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대통령 미화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광주에서 열린 한 미술 전시 작품을 보고
국정원에서 압력 전화 넣어, 전시회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관련 글 읽어보기)
문제가 된 작품 제목은 ‘삽질 공화국’
종이 부조만 만들어진 삽에 이명박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작품명:삽질공화국(사진출처:광주민족미술인협회)


KBS 김인규 사장은 과거 자신이 전두환 정권 때
자신이 찬양 나팔수 했던 동영상 자료를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배포 금지시켰지요.
동영상 자료는 KBS 기자협회에서 공개한 자료들입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구태가 만연하고 있는 걸까요.
대통령 주변에 찬양나팔수만 있기 때문입니다.
칭찬과 아부가 이어지고 있으니, 대통령도 착각에 빠져
점점 더 오만으로 가득 찬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거지요.
스스로 체면을 걸었을까요. “조국을 위해 나만 믿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무덤 파는 삽질만 하고 있다고 손가락 질 하고 있는 겁니다.

왕의 부하들이여,
왕 앞에서 말이 쉽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천년만년 권력 아니질 않나요.
찬양 나팔만 불다가는 같이 역적될 수도 있답니다.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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