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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환생경제 vs 더러운 잠

by 밥이야기 2017.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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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대한민국. 박근혜 탄핵 헌재 결과와 대선이 맞물리면서, 개판오픈전이 되었다. 알려졌다시피,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최순실씨가 들여온 주사를 맞고 박 대통령이 벌거벗고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 등을 맞았다는 루머를 떠올리게 한다. 그림전이 확대되면서 새누리당은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예측하듯이,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회 전시장까지 달려가 그림을 부숴 버렸다고 한다. 마치 더러운 잠을 빙자해서 박근혜 대통령(이하 박근혜)은 보수적인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를 나눈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가득 채운 박근혜. 결국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무시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는가? 최순실도 태도가 바뀌었다. 특검을 향해 민주주의를 들먹이는 발언. 누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는가? 박근혜와 최순실 아닌가? 어디 그뿐이겠는가? 권력 욕망으로 살았던 사람들. 오직하면 최순실의 발언에 대해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염병하다고 외쳤을까? 아주머니들에게 박수치는 이유는 박근혜와 최순실을 걸어온 길을 잘 알기 때문이다.

 

 

탄핵 헌재 결과를 향해 마지막 염병을 한 것이다. 더러운 잠을 생각해보면 과거(2004) 한나라당(이후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환경경제라는 이름으로 정치풍자극을 잊겠는가.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에 대한 과도한 욕설대사들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연극 환생경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가리' ‘XX할놈', 'X잡놈' 'X' 등의 표현을 쓰며 원색 조롱한 연극.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도 무대 맨 앞줄에 앉아 박수치고 박장대소한 것이다. 박근혜는 정규재tv’에 출연해서 인터뷰하는 것은 고백과 자백과는 거리가 먼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박피노키오. 최피노키오. 마음에 코가 작아지기 바란다. 양심 없는 사람들. 이런 인간들이 있기에 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년 전 자신을 조롱한 연극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문제 삼지 않았다.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은 어제(25) 라디오 프로에 나와 환생경제더러운 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똑같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같은 답을 내놨다. 국민들이 판단한 것은 박근혜 탄핵을 외치 이유다. 더러운 잠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제 분명 국민에게 권력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