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미국 산불, 홍수, 최악의 재해로 기록될 전망?

by 밥이야기 2016. 8. 20.
728x90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미국 루이지애나 주 홍수 사태가 최소 13명 사망과 가옥 11만 채 파손이라는 피해를 내면서 역대급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매체를 통해 알려진 브래드 커저먼 적십자사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피해 복구 비용으로 최소 3천만 달러, 우리 돈 3백36억 원이 필요하다며, 수만 명의 주민이 전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주도인 배턴 루지 상공회의소도 가옥 11만 채 이상이 직, 간접적 침수 피해를 봤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회오리 화염, 이른바 파이어네이도 때문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한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90km 정도 떨어진 카혼 산길에서 시작돼 '블루컷 화재'로 이름 붙여진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 나흘이 지난 19일 현재, 서울 면적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150㎢의 임야가 불에 탔고, 화마는 인근 마을까지 휩쓸고 지나가며 매캐한 연기와 잿더미를 남겼다. 96채의 가옥, 그리고 200여동의 건물이 전소됐고 8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한인들의 재산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불길이 덮친 필랜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운영하는 과수원과 농장, 그리고 한인 교회 등이 불에 타 파괴됐다. 한편 물 폭탄이 강타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홍수 피해는 지난 2012년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이후 최악의 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악의 홍수 피해에도,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보내 눈총을 받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가가 끝난 뒤인 오는 23일, 루이지애나를 찾을 예정.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이재민들이 장기간 머물 대피소를 늘리는 한편 이동용 임시 주택을 보급할 예정이지만, 6천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FEMA에 지원을 요청한 주민은 8만 명 이상, 미국 해안경비대와 주 방위군이 구조한 인원은 3만 명 이상. 적십자사는 식량과 간식 제공으로 150만 달러를 지출했다. 주 방위군 3천650명이 복구 지원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