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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부르키니, 최근 폭력사태가 된 무슬림 여성 수영복?

by 밥이야기 201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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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니 논란 사건? 이슬람 여성들이 수영할 때 입는 옷 '부르키니'. 신체를 전부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를 합쳐 만든 신조어인 부르키니는 여성이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이다. 최근 무슬림 관련 폭력사태로 지중해에 있는 프랑스 섬 코르시카가 최근 주민 폭력사태의 원인이 된 무슬림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를 금지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도 등장했다. 최근 프랑스 등 유럽의 몇몇 나라가 이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올림픽 여자 비치 발리볼 경기.
비키니 차림의 독일 선수들과 온몸을 부르키니로 둘러싼 이집트 선수들의 복장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올림픽의 다양성을 상징한다는 평가와 문화적 충돌이라는 평가가 맞부딪치는 가운데, 인터넷에선 "너무 껴입었다." "스쿠버 다이버 같다."는 등 네티즌들의 조롱이 빗발쳤다. 반면 '몸을 제대로 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사례도 있다. 난민팀 수영 대표 유스라 마르디니는 "벌거벗으려면 물에 빠져 죽는 게 나았다."는 막말까지 들어야 했다. 부르키니를 둘러싼 논란은 법과 제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선 일부 수영장에서, 프랑스의 일부 지방에서는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위생에 좋지 않다는 주장부터 안전문제까지 내세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MBC 보도에 따르면, 칸 시청 직원은 "테러 이후로 지금과 같이 격앙된 분위기에서는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슬림들은 이 같은 조치가 종교 탄압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무슬림 단체 대표는 "무슬림 여성들을 낙인찍어서 해변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격리시키려는 의도입니다." 프랑스 법원도 부르키니 금지조치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때 아닌 부르키니 논란은 이슬람에 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없는 유럽의 고민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