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새벽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 단속에 걸린 차량을 몰던 경찰관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입사 2년차인 이 경찰관은 음주운전자 대신 차를 몰고 경찰서로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자가 운전으로 숨진 것이 아니라 역으로 경찰관이 숨진다니? 자동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다. 종잇장처럼 구부러진 앞범퍼가 사고 당시의 엄청난 충격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20대 A 순경이 몰던 차량이 남영역 사거리 인근 인도에 있는 가로수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순경이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직전 A순경은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운전자가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A순경이 운전자 대신 차를 몰고 경찰서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86%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바로 귀가조치 됐다. A순경은 근무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 경찰관인 것으로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사고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차량 내에 블랙박스가 없고 폐쇄회로(CC)TV도 찾지 못해 사고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유족과 협의해 차량결함여부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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