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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뿔제비갈매기,정보가 거의 없는 신비한 새?

by 밥이야기 201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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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번식지가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국문명 가칭)’의 어미새 5마리가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체 번식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뿔제비갈매기 명칭은 국내 첫 발견된 종으로 현재까지 국문 명칭이 없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법적 관리대상종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올해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를 벌이다가 4월 어미새 5마리가 전남지역의 한 무인도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체 번식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 발견된 뿔제비갈매기는 현재까지 국문 명칭이 없다. 뉴스1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법적 관리대상종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는 환경부가 2014년 12월 수립한 제2차 특정도서 보전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무인도 500곳(매년 50곳)의 자연환경을 조사하는 것.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괭이갈매기 무리에 섞여 번식을 시도하는 뿔제비갈매기 한 쌍을 발견했고 이후 문화재청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기관에 요청해 다른 조사자와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고 2개월간 번식과정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그간 뿔제비갈매기 어미새 5마리를 확인했다. 그 중 두 쌍이 산란하는 것을 포착했다. 한 쌍은 알을 품는 과정중 부화에 실패했고, 다른 한 쌍만이 번식에 성공해 어린새 1마리를 키운 후 함께 번식지를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뿔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발간하는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급종(CR·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돼 있다. 위급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 9개 범주(절멸·야생절멸·위급·위기·취약·준위협·관심대상·정보부족·미평가) 중 야생에서 절멸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간주되는 종이다. 생태에 관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신비한 새. 1930년대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채집된 소수의 표본을 근거로 중국 동쪽 해안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월동한다는 제한적인 정보만 있다.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2000년 중국 푸젠(福建)성의 마츠섬에서 4쌍이 다시 발견됐다. 현재 중국 저장(浙江)성의 지안섬, 우즈산섬, 푸젠성의 마츠섬 등 단 3곳에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뿔제비갈매기가 발견되고 번식에도 성공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세계 4번째 번식지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지로 확인된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 번식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을 검토하는 등 보호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