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장,아들이 안나푸르나로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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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했던 박영성 산악 대장은 잊을 수 없다. 한때 기부문화 관련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히말라야 14좌와 7개 대륙 최고봉, 그리고 세계 3극점까지, 인류 처음으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이룬 사람, 고 박영석 대장. 하지만 박 대장은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실종했다. 그런데 성인이 된 박 대장의 아들이 5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마음에 살아있가 때문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故 박영석 대장 마지막 인터뷰, 네팔 출국 직전, 2011년 9월 "내일 원정을 떠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에. 아마 한 11월 초쯤 돌아올 거예요. 좋은 소식 기다려 주십시오." 이 덤덤한 인사가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떠난 박영석 대장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 남벽에 아무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 바로 '코리아 루트'를 개척하러 갔던 박 대장, 2011년 후배 신동민, 강기석 대원과 함께 실종됐다. 곧바로 한국에서 수색대가 급파돼 수색에 나섰지만, 실패, 이듬해 재차 진행된 수색에서도 역시 배낭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5년이 흘렀고, 또 한 번의 등반 준비가 한창이다. 박성민 故 박영석 대장 아들은 "아빠한테 제사 지내려고요. (뭘 제일 좋아하셨어요?) 아빠요? 생선이요." 바로 박 대장을 쏙 빼닮은 둘째 아들, 올해 22살이 된 박성민 씨.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히말라야를 오갔지만, 고소증이 심해 높은 곳에선 늘 오래 버티지 못했던 성민 씨,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한라산을 오르고 국토순례를 하면서 훈련을 충실히 했다. 아버지를 찾으러 이제 아들이 안나푸르나로 향했다. 박성민 故 박영석 대장 둘째 아들을은 "(아버지를 찾으면 좋겠지만) 실패해도 그 산이 아버지가 좋아한 곳이니까, 그렇게 실망은 없을 것 같아요." 박대장의 아들이 포함된 이번 수색대는 이달까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홍경희 故 박영석 대장 부인은 "걱정은 없지는 않지만 하지 않아요. 항상 박 대장도 마지막은 못 돌아왔지만, 항상 보낼 때마다 저는 돌아올 거라고 믿고 보냈기 때문에." 영원히 살아있는 박영석 대장을 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