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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씨사이드파크, 650억 들여 만든 공원 한달만에 폐허?

by 밥이야기 201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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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저녁 식사중에 잠시 MBN 뉴스 보도를 생각없이 시청했다. 분명 이상하고 수상한 공원이 많다. 1970년대 전 후 일본은 수 많은 스토리 파크를 건설했다. 하지만 수 많은 공원은 폐허가 되었다. 한국은 뒤이어 지방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선거철에 공약으로 수 많은 스토리 파크를 건설했다. 요즘 어떠할까? 누구나 잘 알것이다. MBN 보도에 따르면, 무려 축구장 250개 넓이에 65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만든 공원. 과연? 7월부터 184만㎡ 규모의 초대형 공원 '씨사이드파크'를 개장한다고 발표한 인천시. 새로운 명소일까? 그런데 공원 입구부터 진입도로가 전부 막혀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50억 원을 들여 야영장과 레일바이크 등을 만들었다는데 어디에 도 안내판 하나가 없다. 이곳에 처음 온 이용객은 화장실은 물론, 잠깐 앉아 쉴 곳도 없이 축구장 250개 넓이인 공원을 하염없이 헤매야 한다. 겨우겨우 레일바이크 정류장을 찾았지만, 건물은 텅 비었고, 바이크는 잡초 사이에 멈춰 있다. 어렵게 만난 이용객은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공원 이용객은 "일 때문에 몇 달 전부터 (근처에) 오곤 하는데, 도저히 600억 원을 들인 공원이라고는…. 길도 정비가 안 돼 있고…." 당초 이 공원은 LH가 인접한 신도시 개발이익으로 만들고, 인천시가 기부받아 운영하기로 한 곳. 하지만 이용객 수요와 편의도 고려 않고, 한해 40억 원의 운영비 확보방안도 없이 무작정 공원을 만들고 문을 열었다. 공원 운영자인 인천시는 아무 대책을 못 내놓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인천시 자체적으로는 (공원) 운영이 어렵다고 봐야 해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시민을 위해 만들었다던 650억 원짜리 공원이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공터'가 되고 있다. 물론 좋고 재미난 성공한 공원도 존재하지만 생각없이 이벤트로 혈세를 낭비하는 곳이 얼마나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