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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도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 여성도지사 처음으로?

by 밥이야기 201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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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1일) 실시된 일본의 수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당선됐다. 소속 정당인 자민당이 지지를 거부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얻어낸 승리여서 아베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천 2백만 도쿄도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도지사가 탄생한 것이다. 기적은 아니지민? 당선자는 올해 64살 고이케 유리코씨로 자민당과 연립여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마스다 전 총무상을 백만표 이상 앞섰다. MBC 보도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64·여) 도쿄도지사당선자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정책을 여러분들을 위해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이케 당선자는 앵커 출신으로 지난 92년 정계에 입문한 뒤, 국회의원 9선에 방위상, 환경상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난 12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정적 '이시바' 지방 담당상을 지지한 이후, 아베 정권의 각료 인사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도지사 선거 역시, 소속 정당인 자민당의 지지를 요청했으나, 거부 당한뒤, 무소속 출마로 반기를 들어, 아베 정권에 적잖은 타격을 안겼다. 이번 선거는 부적절한 정치 자금 사용으로 마쓰조에 전임 지사가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뤄다. 고이케 당선자는 전임 지사가 약속한 제 2 한국 학교 부지 제공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 도쿄도지사는 광역시인 도쿄시의 수장으로 직원 16만명을 거느리며 해마다 13조 3000억엔의 예산을 집행하는 막강한 자리다. 그는 소속 정당인 자민당의 지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소속으로 나와 고군분투하며 아베 신조 정권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공동으로 지원한 마스다 히로야(65) 전 총무상을 여유 있게 눌렀다. 또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이 단일 후보로 민 도리고에 슌타로(76) 후보와도 큰 표차를 내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