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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성주참외,안상수, 이상하고 수상한 발언?

by 밥이야기 201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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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일까?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이상한 발언을 던졌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성주군민들을 위해 전국민이 성주 참외를 구매하자고 주장했다. 오늘(27일) 경북 성주군민의 거센 사드배치 반대에 대해 "성주 특산품인 참외가 연간 매출액이 4천억원 정도이니 국민 1인당 1만원씩 구매해서 드시면 된다"며 국민들에게 황당한 주문을 했다. 무슨 생걱으로 참외 이야기를 던졌을까? 폭염 때문일까?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이제 국민들의 성주군민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성주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전량 수매해 우리 국민이 특단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며 성주 농산물 전량 구매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요즘 별의별 괴담이 다 돈다. '사드 전자파 참외 누가 먹겠나', 이것은 마치 이명박 정권 초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연상케 한다. 그때 정권이 위기에 처했으나 지금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는가"라며 "결국 국민만 손해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성주가 결정된 것은 되돌릴 수 없다"며 성주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한 뒤, "지금은 성주 군민의 고통을 나누고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 저는 충남 태안이 고향인데, 2007년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로 해안가가 오염됐을 때 온 국민 기름제거 운동으로 3, 4년만에 청정지역으로 변화했고, IMF위기 때는 전 국민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해 세계의 신뢰를 얻어 조기 졸업에 성공했다"며 뜬금없이 IMF사태때 금 모으기 운동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량 수매해 특단 대책으로 우리 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성주 군민과 모두 함께할 때 성주 군민들은 마음을 풀고 우리 한국의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거듭 성주참외 사주기 운동을 촉구했다.
또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안상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성주 주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면 어떨까요?"라며 "사드배치로 인해 성주 주민들께서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며 MB정권 초기 미국산 소고기 파동이 연상 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자파 참외 등 많은 괴담이 돌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성주참외 및 성주 농산물을 구해하는 제안을 드린다"면서 국민 1인당 1만원씩 참외를 구입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안 의원은 IMF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 태안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 등을 언급하며 국가안보가 걸린 사드배치와 관련해 국민들이 고통을 서로 나누자고 말했다. 전날 성주에서는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방문에 맞춰 새누리당 장례식이 열리고 오늘은 성주 유림들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상소문을 올리는 등 성주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