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

노들섬, 40년 잠적했던 섬 재탄생?

by 밥이야기 2016. 6. 22.
728x90


노들섬. 이름만 들어도 좋아 보이는데, 문제는 섬이 정지되어 있었다. 왜냐면 아시다시피 40년간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한강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등을 갖춘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노들꿈섬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우리나라 'studio MMK'팀의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에 따르면 노들섬에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가,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 골목길로 연결되는 하나의 작은 마을인 '노들마을'이 만들어진다. 한강대교보다 3∼5m 낮은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지상부에는 데크와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계단 아래에는 공연장과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서울시는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로써 운영 구상부터 운영계획, 공간·시설까지 전 과정을 시민 공모로 결정하는 노들꿈섬 조성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이번 국제현상공모에는 23개국에서 90개팀이 참가 등록하고 최종 52개 작품이 출품돼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들섬을 작은 픽셀로 나눠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노들 플랫폼’(운생동 건축사사무소, 한국), 투명성을 갖춘 철골프레임을 활용해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법을 선보인 ‘Seoul Green Dot’(Nicolas Moser 외, 싱가포르)이 각각 2·3등을 차지했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을 시민 모두가 언제나 즐기는 장소, 단계적으로 완성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향후 도보·자전거·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시민들이 노들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