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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재오 탈당, 일여다야에서 다여다야 총선

by 밥이야기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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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대, 마무리되고 있다. 단기 시대. 근시안 시대. 길게 멀리 보는 시대는 상실했다. 비박계 공천학살'로 공천 탈락한 5선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서울 은평을)은 어제(23일) 오후 탈당계를 제출,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공천관리위와 최고위원회가 자신의 재의요구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 결국 예상했던대로 이날 오후 11시 경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이 의원이 제기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의원은 24일 오전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하고 오후에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서울 은평을은 '일여다야'가 아니라 '다여다야'로 경쟁구도가 바꼈다. 새누리당에선 유재길 후보가 공천받았고, 야권에선 강병원 더민주, 고연호 국민의당, 정의당 김제남 후보 등이 공천을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야권이 단일화 된 상황에서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서면 새누리당 표를 나누는 결과가 돼 어려운 상황이 되겠지만, 현재로선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결국 새누리당이 자정이 가까워지던 23일 밤,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포함한 현역의원 5명이 무더기 줄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공직선거법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은 공식후보등록일(24~25일) 직전인 23일 자정까지이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밤 11시 자신의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 의원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대구 유일의 친이계 주호영 의원과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며 '탈당 대오'에 참여한 것이다. 또한 오전에는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공천 배제된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이 탈당계를 인천시당에 제출하고 24일 오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 공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떠난 인사는 김태환 조해진 권은희 안상수 진영 강길부 유승민 류성걸 이재오 주호영 윤상현 의원 등 총 11명. 탈당 시대는 잠시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