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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국민의당 이행자, 친안철수vs친천정배 승부?

by 밥이야기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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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내렸다가 오르는, 산 넘고 산 넘어 가야할 총선. 물 건너 어디로? 난잡 총선. 국민의당은 어제(23일) 서울 관악을 선거구를 놓고 진행된 숙의배심원단 경선 끝에 이행자 후보가 최종 확정했다. 이 후보는 친안철수계일까? 친천정배계일까? 잎후보는 승리를 확정지은 뒤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고 험하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난 대선 당시 대외협력실 부실장을 맡았던 박왕규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왔다. 이에 천정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구 국민회의 신당추진위원을 지낸 이행자 예비후보가 당사에서 노숙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 공천 심사가 지연된 끝에 경선이 결정됐다. 친천계 승리일까?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희철 예비후보까지 더해 이른바 '당 지도부 대리전'으로 거론되며 관심을 끌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치러진 경선에서 이 예비후보는 박-김 예비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 예비후보는 "관악을 지역의 현명한 야권 지지자가 국민의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야권을 개편하고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래저래 국민의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을 추천하고 일부 남은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진행하는 등 4·13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공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이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는 등 20대 총선 지역구 총 182곳의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또 정동영 전 의장을 비롯해 박주선 의원 등 기성 탈당파 정치인들을 대거 흡수, 역시 정치개혁이라는 창당 명분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 측근들이 경쟁을 벌이며 당내 알력다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당선안정권인 비례 5번 순번 안에 천 대표 측 박주현 최고위원과 안 대표 측 박선숙 사무총장이 1명씩 배치되는 것으로 비례대표 공천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공천 결과를 두고 계파 간 상호 불만은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