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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윤상현 이한구, 진상규명은 정상일까?

by 밥이야기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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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9)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윤상현 의원의 막가파되어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막말 파문'과 관련, "진상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진상 규명? 윤 의원의 녹취록 있는데, 그 자체가 진상 규명 아닌가?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지금은 윤 의원이 통화한 상대방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취중에 개인적으로 친구나 동생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그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한다. 모를 일이다? 난장판이 된 사태. 20대 총선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아직 진실을 모르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낀 것이다. 윤 의원에 버금가는 막말 파문을 만약 비박계 의원이었다면? 이 위원장은 무슨 말을 할까? 의문스럽다.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 절차를 거친 뒤 이를 바탕으로 공천 심사에 반영할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윤 의원은 지난달 말 '공천 살생부' 파문이 일자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김 대표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격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과의 통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지금 무슨 권한이 있어 통화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진상을 파악해서 당의 공식기구인 윤리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0대 총선 공천 경선비율을 공관위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비율 30%(당원) 70%(일반국민)를 기본으로 하되 여러 여건상 불가피하게 국민 100%로 해야겠다는 것은 공관위가 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주장이 그대로 관철된 셈이다.새누리당은 지난 1월 국민참여 경선 비율을 기존 당원 50%, 일반국민 50%에서 당원 30%, 일반국민 70%로 하기로 결정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지역구 공천) 후보자들 간에 합의가 안 되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하겠다고 하면서 파장이 불거졌다. 비박계 일각에서는이 위원장이 대구지역 진박(진실한 친박) 신인들의 공천을 염두에 두고 공천 룰을 바꾸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럴다면 유승민 위원은 길은 막힐 것인가? 열릴 것이가?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