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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조훈현 새누리당, 바둑과 정치 고수법은?

by 밥이야기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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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적인 바둑 대결이 벌여졌다. 세기의 대결, 첫 경기. 으외로 아쉽게 이세돌이 불계패로 졌다. 그런데 한국 바둑의 전설이라는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 비례대표의 후보 공모에 참여한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9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신청을 오는 11~13일 접수 공모한다고 한다. 나열된 비례대표 후보의 조건을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국가 당면과제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헌법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차세대 지도자 등 5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비례대표 후보 공모 착수와 함께 제일 먼저 들려온 소식은 프로 바둑기사 조 9단의 참여다. 조 9단은 올해 초 원유철 원내대표가 4·13 총선 후보로 나서달라고 직접 제안하며 점 찍어둔 인물이다. 이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엄 대장 역시 원 원내대표가 '세계의 지붕(히말라야)을 최초로 모두 정복한 한국인의 자존심'이라고 치켜세우며 직접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영입 제안에 엄 대장은 "지금은 정치할 때가 아니다"라며 고사한 상태지만 정치권에서는 가능성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상태. 이번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는 여성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비율을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여성 인재들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을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행장은 여성 최초 지역본부장·여성 최초 부행장 등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고, 여성 최초 은행장까지 오른 인물. 비례 투표 추천을 떠나서 조 9단과 엄 등산가는 여러모로 영향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조 9단은 작년, 색다른 책을 출판했다. 제목은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여야를 떠나서 바둑 인생 고수법이 아니라 정치 고수법은 존재하는가? 정치학교다운 정치학교는 없는 사회 아닌가? 땜빵 정치. 조 9단은 책을 통해 말했다. “바둑이 내게 가르쳐준 바에 따르면, 세상에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 집중하여 생각하면 반드시 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