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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박태환 자유형 400m 우승, 중계 아나운서가 목멘이유?

by 밥이야기 201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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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다웠다. 잠시 더위를 해갈하는 소식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미터 결승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어제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6조에서 3위, 전체 예선 기록 7위로 턱걸이 결선에 오른 박태환. 아슬아슬했다. 예선 탈락의 수모도 겪을뻔 했다. 예선전에서 박태환은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100미터를 남기고 뚝심을 보여주었다. 현장중계를 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도 떨렸다. 애써 박태환이 결선을 위해 힘을 비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했다. 하지만 예선 7위는 결선에서 1번 레인을 선정받는다. 우승 후보자(3,4,5번 레인)들의 레이스를 보면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위치다. 하지만 박태환은 그런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처음부터 1위를 물살을 갈랐고,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마지막 500미터를 남기고 예선전 막판 뚝심을 다시 보여주었다. 박태환다웠다. 결승점을 향해 박태환이 박차를 가하면서 1위를 차지하자 방송을 중계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울먹거렸다. 너무 극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박태환의 단단한 몸매은 연습의 결과를 말해주었다. 분명 예선 7위(조 3위)는 작전 실패라 할 수 밖에 없다. 결선 1번 레인 주자가 우승하는 것은 드물기 때문. 박태환은 조금 2번이나 3번, 6번 레인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1번레인에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박태환. 방법은 처음부터 빠르게 자신의 기량을 다 품어 내는 것 뿐. 말처럼 쉬우랴,  체력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박태환의 라이벌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쑨양은 예선전이 끝나고, 박태환의 예선성적에 대해 힘을 비축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전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박태환은 예선 결과를 딛고, 우승했다. 연습과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자유형 200미터 경기에 나서는 박태환. 400미터 예선 결과를 경험을 통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어제 박태환의 경기 모습과 우승 소식은 중복 더위를 날려 보낼정도로 청량제 역할을 했다.
오늘도 좋은 경기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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