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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오세훈, "나도 대학생 딸 키워보아서 잘 아는데?"

by 밥이야기 201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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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시장이 자신의 블로그 쓴 글(풋풋한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읽다가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나도 한 때 해보아서 잘 아는데" 시리즈는 유명하지요. 한나라당 출신 서울시장들은 말도 닮아가는 걸까요?. 배울 것 별로 없어서일까요? 우산 오 시장이 쓴 글 중에 일부를 옮겨 보겠습니다. 


사실 요즘 등록금 정말 미쳤습니다. 해도해도 너무 비싸고 매년 너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저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습니다. 시장인 제가 이 정도인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얼마나 힘겹고 버거울 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반값등록금'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그저께 숭실대에서도 그랬고, 어제 연세대에서도 저는 학생들에게 '무엇이 옳다'고 단언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지성인들이니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몇 가지 생각해볼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출처:오세훈 블로그 


*이미지출처:오세훈 블로그


대학생 딸 두명을 키워보아서 잘 안다는 오 시장. 요즘 등록금이 미쳤다고 말한 오 시장. 그런데 결론은 반값등록금은 좋은 대안이 아니라고 하네요. 정말 허리는 휘었나요? 대학생 자녀를 둔 서민들의 고충을 안다면, 반값등록금 현실화를 위해 이야기를 해야지요. 대학생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라는 말은 대안을 대학생들이 세워야 되는 뜻인가요? 대학 등록금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아르바이트 일을 전전해야 하나요? 

 jungkwon 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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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kwon chin 

*출처: 진중권 트위터


진중권 말처럼, 등록금 납부 고지서 디자인하는 것이 대안입니까? 아니겠지요. 왜 진중권이 비아냥거리겠습니까. 자라나는 아이들 의무급식도 반대하는데, 반값등록금을 찬성할 리 없지요. 시장도 딸 대학 마치게 하는데 그리 힘든데,민들 마음 헤아린다면, "나도 한 때 해보았다" 시리즈 중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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