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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4.27 재보선 개표 결과가 갖는 의미

by 밥이야기 201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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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날씨가 4.27 재보궐(재보선) 선거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앞섰다. 우려도 잠시, 뚜껑을 열어보니 여야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강원과 분당을 선거율이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안개가 걷혔다. 전체투표율도 나왔다. 투표가 끝나자 한 언론사 출구 조사에서 분당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앞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오후 11시가 넘었다. 분당과 강원도지사에서 야당이 승리했다. 민노당의 약진도 돋보였다. 김해까지 승리했다면 좋았을 것을...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다. 누군들 뜻을 모르겠는가? 4.27 재보선 투표결과는 민심의 행동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에게 이번 선거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멍석을 깔았다. 여당이 책임지고 한 선거이니, 자신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4.27 꼬마 투표는 향후 정국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청와대는 미루어 짐작 알았을 것이다. 밑져야 본전. 이번 선거 패배를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돌리고 싶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절반의 성공이다. 선거 투표 결과가 당장 서민의 삶을 개선 시지키 못할 것이다. 하지만 " 나는 유권자다'라는 주권의식은 시나브로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민주당과 야당 세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 통합, 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해야 한다. 샴페인을 터 트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공존의 미하이란 다양한 생각과 정책을 펴는 집단들이 발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를 여당에게 돌리지 말고, 자신도 여당의 중심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변화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불행은 모두의 불행일 수 있다. 지금이라도 민심을 반영, 어떤 길을 가야할지 고민하고 실천할 때이다. 사람 몇 바꾸고 쇼한다고 삶의 질이 좋아질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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