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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위대한 탄생 11세 소녀 김정인, 노래도 노래지만 영어 비결은?

by 밥이야기 201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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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김정인의 영어 공부는?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참여한 11세 김정인 학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부른 노래는 'You raised me up(유 레이즈드 미 업). 이 노래는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이 편곡을 하고, 브렌던 그레이엄(Brendan Graham)이 가사를 쓴 노래지요. 이 노래는 미국 라디오에서 50만 번 넘게 재생되었고 2005년 말 미국에서만 80개가 넘는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노래는 영미권에서 대중들이 사랑하는 노래입니다. 한국에 번안되어 소개되어 국내에서도 이 노래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정인은 노래도 노래지만 영어발음이 뛰어났다. 가수 신승훈이 영어학원에 다녔는가라고 묻자 김정인은 CD를 반복해서 들었다고 비법을 들려주었습다. 평범한 비법같지만 영어 공부는 반복 학습과 꾸준한 공부가 최고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것. 공부도 재미가 있어야지요. 오늘은 그래서 위태한 탄생 이야기 보다는 영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중국의 소설가 왕멍의 영어 공부

 


중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 왕멍. 노벨문학상 후보에 4번이나 거명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립니다. 왕멍은 정치적 탄압을 받으면서도 복권 될 때까지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입니다. 16년간 중국의 자치구 위구르 지역에 유배당하면서, 왕멍은 위그르 언어를 완벽하게 배우지요. 사면이 된 이후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합니다. 그의 나이 마흔여섯.  왕멍은 나이가 들면 외국어를 배울 수 없다는 이론을 비웃습니다. 중국이 공산주의가 되고 나서부터는 영어를 배울 수 없었던 왕멍은 46세 때 미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왕멍은 난감했습니다. 자신을 안내한 중국 영사관 직원도 영어를 잘 몰랐으니까요. 이 때 왕멍은 결심을 하게됩니다. 하루에 영어 단어 30개 씩을 암기하기로. 배움이야말로 아직 젊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왕멍. ‘둔한 새가 먼저 난다’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둔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열심히 배우면 먼저 날고 높이 날게 된다는 의미지요.

 
왕멍은 언어만큼 중요한 배움은 없다고 말합니다. “인류의 모든 사상, 지성, 각성, 감정 활동 내지 감각적 반사는 모두 언어와 떼어놓을 수 없다. 사상의 가장 정밀하고 미세한 부분, 감정의 가장 미묘한 부분, 도리의 가장 심오한 부분, 깨달음의 가장 오묘한 부분은 모두 원문 속에만 깃들어 있다(왕멍)”.

 
왕멍은 중국문학이 아주 훌륭해서, 또는 모국어인 중국어를 너무 사랑해서 외국어를 배우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황당무지라고 질타합니다. 외국어와 모국어는 서로 배척하는 것이 상부상조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국어가 고향이라면 외국어는 마치 세계와 같다고 말합니다. 왕멍은 언어를 배우려면 잘 배워야 한다고 오히려 강조합니다.말과 문자를 잘 읽혀야지 자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 수 있고, 편견이나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왕멍은 위그르에서 생활할 때 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지요. 언어는 지식이며 수단이며 교량이다. 교류와 의사전달의 편리성을 넘어 새로운 사물에 대한 흥취, 비교하고 감별하는 사색의 습관을 줍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배움은 없다고 왕멍은 말합니다. 기계적인 영어공부가 아니라, 영어를 향유 하라고....

  
자녀분들에게 왕멍의 이야기와 위대한 탄생 김정은의 영어 공부 방법을 전해주면 어떨까요. 성적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지평을 높이기 위해 영어와 다른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영화 터미널에서 영어 공부하기



                            공항에서 미국 여행 책자로 영어 열공 중인 톰행크스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2004). 스티븐 스필버그가 야심차게 만든 스필버그식 영화중에 대표작. 실화가 너무 흥미로워 영화를 보았습니다. 프랑스 드골공항에서 아직까지 살고 있다는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1970년대 영국 유학중에 이란 왕정 반데 시위의 대가로 추방당지요. 여러 나라에 망명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어렵게 따낸 난민 확인증을 분실, 오도 가도 못하고 드골공항에서 살게 됩니다. 영화 터미널은 나세리의 기구한 운명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빅토리역을 소화해낸 톰행크스. 빅토리 또한 영화에서 만들어 낸 가상국가 ‘크라코지아’ JFK 공항 도착(뉴욕으로 가는 첫 관문)의 기쁨도 잠시 빅토리의 모국은 쿠데타가 일어나 유령국가가 되어 버립니다. 국적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톰행크스(빅토리). 입국도 되지 않고,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크라코지아의 쿠데타 소식에 아연 실색하는 빅토리.


공항터미널에서 살아남기’가 시작됩니다. 영어완정정복은 가능할까 죽기 살기로 미국여행소개 책자를 통해 빅토리식 영어 공부는 시작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재미표 조미료’를 꼽으라면 영어공부를 꼽고 싶습니다.  영어를 배우는데 정답이나 왕도는 없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절박함입니다. 영화 터미널의 톰행크스(빅토리)는 아주 간단한 영어 단어만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터미널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밤마다, 절박함을 안고 여행책자와 직접 현지인과 부딪히면서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영어를 배우려면, 어학을 배우려면 용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끄러움이 필요 없지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가 쉽지는 않지요. 절박함. 그러면 절박함은 어디에서 나와야 하나요? 성적? 유학? 이민? 아닙니다. 문화의 이해입니다. 톰행크스는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알리고 터미널에서 소통해야지만, 미국문화를 알아야지만 터미널을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영어를 공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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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우는, 영어와 관련된 책자는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각오만 한다면. 영화 속의 톰행크스 처럼 여행책자 하나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영어에 익숙한 많은 외국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돈 들이지도 않고 용감한 자세만 있다면 영어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아울러 영어공부와 함께 미국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면 영어 공부도 더 쉬워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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