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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연평도 백구와 세계 2차 대전 당시 백구 사진?

by 밥이야기 201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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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으로 홀로 남은 개와 부상당한 개(일명:연평도 백구)가 기자들의 렌즈에 포착되어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네요. 오늘은 영하의 날씨에 연평도에서 숨진 두 병사의 영결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연평도 부상 당한 백구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세계 2차 대전 당시 공개된 백구사진(?)이 떠오릅니다.



Photo credit: AP Photo/National Archives via the National World War II Museum


세계 2차대전 박물관에서 공개한 사진. 파푸아뉴기니아에서 일본군 저격범으로 부상당한 강아지(독일산 백구/세퍼트). 군인들에 의해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결국 백구는 죽었지요. 이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전쟁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자연까지 파괴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요. 삭막한 전쟁터(특히 태평양 전쟁)에서 개들은 병사들의 친구였지만, 그들과 함께 숨져갔습니다.





위 사진은 한국 전쟁 당시 연합군과 함께 한 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군이 가장 많이 숨졌던 이오지마전투 때 숨진 병사 곁을 지키고 있는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슬라이드쇼)들은 각 전쟁터에서 개들이 등장하는 사진을 합성시켜 패러디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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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쟁 사진작가 제임스 낙트웨이(James Nachtwey). 그는 20년 넘게 전쟁과 분쟁의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진을 찍었다. 전쟁터를 넘어 빈곤의 현장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사진작가 낙트웨이는 이야기 합니다.



▲다큐멘터리 War Photographer 2001(홈페이지 들러보기)

제가 보는 것은,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고통과 정의롭지 못하고 불행한 상황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한 번만 와 볼 수 있다면, 흰색 인(燐)이 아이의 얼굴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총알 하나가 얼마나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는지,파편 조각 하나가 어떻게 사람의 다리를 잘라 버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포와 슬픔을 한 번이라도 겪어볼 수 있다면,그들은 이해할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수천 명에게 일어나고 있는 한, 어떤 것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가가 거기에 갑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 벌어지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력한 이미지로써 대중매체의 희석작용에 맞서고, 사람들을 무관심으로부터 끌어내리기 위해서입니다. 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저항의 힘으로, 다른 사람들도 저항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 제임스 낙트웨이, War Photographer 중에서

<왜 전쟁사진을 찍는가? James Nachtwey >

총알이 야기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혹은 포탄의 날카로운 파편이 다른 사람의 다리를 잘라내는 광경을 직접 본다면  누구라도 그러한 두려움과 비탄을 단 한번만이라도 전장에서 직접 느낀다면 수천명은 말할것도 없이 단 한명에게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전장에 가볼 수는 없으며 그런 이유로 사진사들이 전장에서 강렬하고 설득력있는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매스미디어의 피상적인 정보와 무관심에서 벗어나 전장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전쟁에 항의하도록 한다. 가장 나쁜 일은 사진사로서 다른 사람의 비극에서 이익을 얻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 생각은 늘 나를 괴롭힌다. 순수한 연민이 개인적인 욕망에 뒤덮이는걸 용납한다면 나의 영혼을 팔게 되는 것임을 알고 있으므로 매일 아침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가능한한 최대한 대상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 외부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인간애에 어긋나는 일일 수 있다. 나의 입장을 내가 정당화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존중하는 것이다. 내가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고 또 그 만큼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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