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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소년 한국일보(1971년 3월 서울 대신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쥐 잡기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소년 한국일보 기사를 읽다가 아련히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물론 유쾌한 추억은 아니지만. 기사제목은 <쥐 잡아 꼬리 잘라 오는 게 숙제였다고?>. 12월 말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동심, 내일 사는 집-어린이 문화 반세기'전에 대한 소개 글.(관련기사 읽어보기>>)
1960,70년대 초등학교를 다니신 분들은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쥐꼬리 잘라 오기 숙제가 있었지요. 그 당시에는 참 쥐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흔하게 산쥐와 죽은 쥐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아침부터 쥐 보거나 죽은 쥐 밟으면 재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수 없었던 기억은 없네요? 쥐덫, 쥐약도 참 흔했지요.
요즘 초등학생들한테 쥐꼬리 세 개 잘라서 가져오라는 숙제를 내면 아연실색하겠지요. 가출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잡을 쥐도 별로 없지만. 물론 큰 쥐는 있습니다. 하지만 쥐 집이 보안이 철저해서 함부로 잡을 수가 없지요. 큰 일 납니다. 최근 해충 박멸해주는 세스코(CESCO)에서 ‘쥐 경보령’을 내려 화제를 모았지요. 아침부터 쥐이야기해서 미안하네요. 재수 없는 일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시간되시면 자녀분들하고 전시회 구경 가시지요. 쥐잡는 포스터도 같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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