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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근혜 트위터는 안전빵, 김주하 트윗은 법적대응?

by 밥이야기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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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트위터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30%대)이 다시 회복 추세에 있다고 하네요. 드마마 대물의 고현정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전혀 부인할 수는 없지만, 고현정 때문이겠습니까? 박근혜 의원은 말 수를 아끼는 정치인입니다. 애매모호한 선문답도 잘하지요. 어떻게 보면 처세술에 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거지요. 말 한마디 잘못하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까요. 연말부터 내년에 이어 대권 잠룡들의 말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박근혜 의원도 이제 본격적으로 말을 시작할 수 밖에 없겠지요. 침묵이 금이 될 수 없으니까요. 국가의 비전에 대해 침묵할 수 없으니까요. 원칙적인 이야기로는 거친 파고를 넘어 설 수 없습니다.

 

박근혜 의원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지금까지 쏟아낸 트윗을 보면 정말 안전빵 발언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꼬투리 잡힐 말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덕담이 많지요. 그런데 박근혜 의원의 트위터도 이제 변화의 시점을 맞았습니다. 덕담만으로는 부족하지요. 이왕 트위터를 개설한 이상,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노출시켜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달리 대선에서 트위터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넘어 갈 수 없지요.

 

김주하 트위터

박근혜 의원이 안정빵 트위터라면, 대부분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트윗을 보면 적극적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로 노출시키지요. 최근 김주하 앵커는 투위터 공간에서 논쟁 아닌 논쟁 중입니다. 이른바 ‘무뇌 논쟁’.




김주하 앵커를 지칭하지 않았지만, 한 트위터 사용자(소셜홀릭)가 알쏭달쏭 트윗을 날렸습니다. 알쏭달쏭이 아니라, 누구를 향한 트윗인지 트위터 사용자들은 바로 알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주하 앵커가 '빼꼼', '졸리신분 손'이라는 표현을 잘 쓰니까요. 김주하 앵커는 이 트윗을 확인한 다음, 전열을 가담드고 트윗을 날립니다.







김주하 앵커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주하앵커가 자신의 트위터가 개인공간이라 했는데, 그렇지는 않지요. 왜냐면 트위터는 개인 공간을 넘어 여러 사람과 네트워킹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에서 쏟아 내는 트윗을 보는 사람들이 13만명이 넘는데 어떻게 개인공간이 될 수 있습니까. 아예 폐쇄형 트위을 만들면 모를까? 아니면 일기장 쓰셔야지요

'문뇌'라고 표현을 쓴 트위터 사용자도 무뇌에 가까운 사람같아요. 무뇌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쓰면 안 되지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해도 욕설과 비판, 논쟁과 비난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물론 비판이나 논쟁을 하다보면 억하심정 심한 말을 쏟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 받을 사람을 생각해야지요. 결국 트위터에서 욕설과 비난을 난발하는 사람은 소통을 이야기 하면 안 됩니다. 이런분들을 벽창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시하는게 상책이지요. 하지만 법적 대응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트위터는 장단점이 있듯이, 자정능력도 있습니다. 옥석은 가려지게 되어있으니까요.


정치인 박근혜 의원 트위터와 방송인 김주하 앵커의 트위터는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박근혜 의원도 대선 출사표를 던질 때부터는 지금 같은 수위로 트위터를 운영하기는 힘들겠지요. 별의별 트윗을 다 상대하셔야 할 겁니다. 이리 저리 빠져 나가기만 한다면 차라리 트위터를 폐쇄하는 것이 낫겠지요.





* 트위터 캡처 이미지는 미디어오늘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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