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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곰쓸개 먹는 노빵여행 vs 곰 살리는 착한여행

by 밥이야기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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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빵여행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여행


KBS <소비자시대>에서 ‘노빵여행’ 즉 패키지여행에 대해 고발하자, 많은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저도 방송을 보다가 곰쓸개 장면을 보고 텔레비전을 껐지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두부를 짜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서 빈대떡 대신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요즘은 비지도 옛날처럼 배가 고픈 시절의 비지가 아니라 요리로 대접받는 시대. 싸다는 이름으로 여행사의 거짓 마술에 속아 노빵 대접을 받은 사람들. 현지가이드의 이런 저런 코스에 속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돈을 더 지불하게 되지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노빵여행. 싸다는 생각에 함정에 걸려든 사람들. 한편으로 이해는 갑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행경비가 싸면, 덥석 물게 되어 있지요. 특히 개인이 아니라, 각종 계모임이나 단체 여행자의 경우, 손쉬운 방법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패기지 상품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여행지를 여행사에 패기지로 값싸게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전략지가 있지요. 특히 동남아여행. 몸보신 하면 한국 사람 따라 갈 사람 있습니까? 결국 여행사는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것이지요. 공짜라는 심리학을 잘 이용한 것입니다. 노빵여행은 없어져야 합니다. 노빵여행 자체가 불공정한 여행이고, 나쁜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세균 득실거리는 다금바리 먹고, 곰쓸개 먹는다고 몸이 좋아집니까? 공정한 가이드라인 없는 여행은 모두가 실패하는 여행입니다. 자연에게도 좋지 않고 개인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식중독이나 나쁜 병에 걸려 절대 기억하고 싶지 않는 여행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이제 인권을 짓밟는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기업(여행사)의 블랙리스트가 필요합니다. 공정만 외친다고 될 일이 아니지요. 속이려는 기업이 있으니 소비자가 속는 거지요. 이제 소비자도 더 현명해져야 합니다.

 

이제 착한여행을?

여행을 싫어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한국인구의 4분의 1정도가 일 년에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월 평균 80 여만 명.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고, 여행 할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의 목적이야 너무 많겠지요. 나 홀로 배낭족도 있을 것이고, 유학, 출장, 신혼여행, 골프여행, 정치인들 나들이 등 등. 인터넷의 발달(카페, 블로그)로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지속적으로 정보를 잘 공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록 문화가 빵점은 아니어도 외국과 비교해보면 조금 약해진 것 같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편찬 할 정도로 기록하면 한국인데. 일본에 비해 좀 밀리는 것 같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여행정보만큼은 정말 부러울 정도입니다. 한 여행 장소에 대해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니까요.


한국 공무원들이나 국회의원들은 외국 갔다 오면 기록을 잘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국민의 혈세인데. 외국에 가서 좋은 정보나 볼거리 같은 것들 잘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공개 좀 제대로 해주면 안 될까요? 형식적으로 근거자료로 남기기 위해 쓰지 말고 제대로 써주십시오. 와서 찾아보라가 아니라. 몇 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주인이 분주하게 방 한켠에 밥상을 차리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한국 고위 공직자 분들이 오늘 독일에 첫 발을 내딛는데, 식당에서 회식을 한다고 합니다. 차려진 밥상의 요리들을 보니, 육회에서, 각종 한국 토종음식이 깔려 있었습니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요. 귀국하루 전도 아니고 독일 방문 첫날에 한국에서 먹는 육회를 왜 찾습니까. 식당 주인이 혀를 찼습니다. 이런 실정입니다.


해외여행 가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이왕 가는 것 알뜰살뜰 지구를 살리는 녹색여행을 하면 어떨까요? 에코투어리즘(eco-tourism). 사전적 의미는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방식이나 여행 문화를 뜻합니다. 녹색관광, 생태관광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에서 시작된 에코투어리즘은 지구온난화문제의 부각되면서 2,000년대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환경단체나 여행사에서 에코투어리즘을 교육,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코투어리즘은 출발할 때부터 목적지까지 교통, 숙식, 관광, 쇼핑 등 일정한 가이드에 따라 여행 하는 것입니다. 가능한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알뜰살뜰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지구도 살리고 돈도 아끼고. 노키아에서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차원에서 에코투어리즘 정신이 반영된 공익사이트를 가오픈(베타버전) 했습니다. 이제 기업도 적극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공정여행, 착한 여행, 에코투어리즘이라는 이름을 걸고 여행사나 여행정보가 시나브로 쌓여 가고 있습니다.

 
에코투어리즘과 관련된 사이트나 자료는 인터넷에 많이 쌓여있지만 노키아의 사회공헌 사이트와 주요사이트 몇 곳만 잘 활용해도 '알뜰살뜰 그린투어 가이드북'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노키아 사회공헌 사이트(GREEN EXPLOR)입니다. 가오픈 상태(베타버전)라 내용들이 많이 채워져 있지만, 그래도 참고할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해외 여행 떠나시기 전에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린투어리즘 사이트로 유명한 사이트(JambleMag) 중에 하나입니다. 환경도 보호하고, 알뜰살뜰 정보가 가득차 있습니다. 숙박시설에서 부터 랭킹을 부여해 소개하고 있으면, 일반 여행정보사이트하고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사이트도 알아주는 그리투어리즘사이트입니다. 세계 각지의 여행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착한 정보가 가득차있습니다.

 

 

  
루트랭크사이트입니다. 유럽여행시 행선지를 입력하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면 가격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노키아는 소개 시켜 드린 3개의 사이트와 제휴해서 그린투어리즘을 전 세계 고객들과 잠재적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 같습니다. 말로만 녹색성장외치지 말고 한국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이 해외출장갈 때 그린투어리즘(에코투어리즘)의 가이드를 받아 여행하시면 어떨까요? 곰쓸개즙 여행이나, 골프 해외여행 너무 많이 다니시지 마시고(2007년 기준 골프여행자 수는 57만명 정도)....

 
* 한 누리꾼이 올린 패키지 여행의 허와 실(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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