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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안상수 대표에게는 ‘말 조심 수첩'이 필요하다

by 밥이야기 201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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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볼 때마다, 자신의 수첩에 쓴 ‘말 조심’ 사진이 떠오른다. 명진 스님이 말 한 것 처럼 과천 경마장 말 조심이지 궁궁하다. 말들도 경계하는 안상수 대표가  한 동안 잠잠하더니만, 한 말씀 하셨다. 오늘 열린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그분들이 보여준 능력을 보면 도저히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가 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안 대표의  수준 낮은 경제 인식이야말로 후진적 발상이기 때문이다.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얼마나 잘해왔는지 돌아봄이 맞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아니다. 국민들이 속았다. 737공약도 날라 갔다. 국민 부채와 공공부채만 증가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장효과도 환율효과 때문이다.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머리가 어수선해진다. <김광수 경제연구소> 선대인 부소장이 오죽하면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대통령이 아니라 빚쟁이 대통령이라고 글을 썼겠는가. 기껏 내세우는 것은 G20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 뿐이다. 이제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안상수 대표는 모른다는 말인가. 경제뿐만 아니다. 사회, 인권, 복지 등 모든 분야가 엉망진창이다. 자신들의 부도덕성은 보지도 않는 당대표가 선진국 운운한다는 자체가. 이들은 이제 자신들에게 쏟아질 비난의 화살이 두려울 터. 얼마 지나지 않으면, 지난 정권 탓, 국민 탓으로 잘못을 돌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좌파 타령할 것이 뻔하다. 아는 게 그것 밖에 없으니, 참 안타까울 뿐이다.

 

국민소득 3만 불이면 뭐하나. 사회 전 분야 지수가 엉망인데. 누구를 위한 3만 불인가? 국민소득 2만 불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소수의 부덕한 권력이 누리는 3만 불 시대보다 몇 배 낫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공정한 사회의 기본은 보편적 복지다. 균등하게 일자리와 노력의 대가가 개인에게 돌아가는 사회다. 쌍용차 진압 때 부상당한 노동자의 건보급여까지 빼앗아 가는 사회, 4대강 공사 예산은 국민 혈세로 빚내어 펑펑 쓰면서, 저소득층 장학금은 지원액 1,000억은 나몰라 미루는 정부가 정말 공정한가.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가? 선진사회의 변화 추이 개념도 모르는 후진적인 발언을 일삼는 정부 여당 대표를 보면서, 혀 차기도 아깝다. 아예 수첩 매 쪽마다 ‘말조심’이 아로새겨진 수첩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경마장 말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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