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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 ‘PD수첩 결방,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by 밥이야기 201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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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불발, 김제동의 간접화법과 진중권의 직접화법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깁니다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합니까 술잔이 무거운 밤입니다”(김제동 트위터)

 
“피디수첩 불방. 김재철의 지시랍니다. 이 분 청와대 가서 김우룡에게 조인트 맞더니, 군기 확실히 들었군요. 도대체 21세기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진중권 트위터)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불방 되자. 트위터 공간에 많은 분들이 분노와 아쉬움의 글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제동씨가 말한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기고.... "김제동씨, PD수첩 불방 때문에 쓰신 것 맞지요?" 필자의 자의적 해석이니, 설마 김재철 사장이 이 발언으로 김제동씨를 '7일간의 기적'에서 중도하차시키는 것은 아니겠지요?

 
PD수첩 불방은 방송을 타기 전에 가처분 신청을 낸 국토해양부와 정부, MBC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들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경우나 마찬가지입니다. 상궁지조(傷弓之鳥)라는 말이 있지요. 한 번 활에 혼이 난 새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에 겁부터 먹고 허둥거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광우병 쇠고기 보도가 그랬고, 검찰과 스폰서편이 이들에게는 화살이자 자라였지요. 지리 짐작 놀란 정권의 하수인들이 '눈먼 자들의 나라'를 만들려 하네요. 무엇을 보고 무엇에 눈감아야 하나요? 국민들 눈은 떠있지만 눈을 멀게하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작태가 한심스럽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를 자처하신겁니까? 조인트가 그렇게 아팠나요?

 
결국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이명박 정부와 김재철 사장의 수심을 다시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수심은 바로 방송장악이요, 방송 길들이기의 일환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 되겠지요. 참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권력은 짧고 진실은 길다라는 말을 이들은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비밀이 있으면 비밀을 밝여야지요. 왜 비밀을 덮으시려 하나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자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미지출처: 오마이뉴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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