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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조선일보 ‘좌의 몰락을 기원하는 걸까?’

by 밥이야기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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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서울경제신문


 
촛불 특집기사로 많은 사람들의 조롱감이 되고 있는 조선일보.
오늘(13일) 조선일보 일면 뉴스앤뷰어(NEWS&VIEWS) 꼭지 제목은
<EU ‘左의 몰락’>입니다.

 
최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13년 만에 제 1야당이 되었습니다.
보수당은 제 1야당이 된 노동당 대신 자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신임총리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는 부총리를 맡게 됐습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 좌파 정권은 이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만 남았지요.
조선일보 기사가 틀린 것이 아니라, 과연 이 기사가 일면감인지.
정말 ‘좌의 몰락’인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좌, 우의 명확한 개념 정리 없이,
좌, 우로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획책이지요.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자칭 수구보수단체나
여권 인사나 한나라당 대부분의 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좌, 우 정당이 나뉘어 한국 정치사에서 움직 였느냐라고
보았을 때는 단연코 ‘아닙니다’.
유럽의 좌, 우 정당사와 한국의 좌, 우는 그 역사적 뿌리와 배경을 달리합니다.

 
조선일보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권에 대립하는 야권의 몰락을
바라고 있는 듯합니다. 아닙니까? 작문 학원을 차려도 성공할 조선일보.
유럽 정치 지형을 이야기 하려면 연립정부 구성도 이야기해야 하지요.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핀란드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보수정당들은
"우리는 노동자들의 사회복지를 위한 정당"이라고 정책기조를 밝혔습니다.
진보정당들은 "그것은 우리의 기조인데 당신들이 가로채면 되느냐"고 항의할 정도라고 하니.

 
한국에서 노동자들을 위한다고 하면 바로 좌파, 빨갱이로 몰리지요.
아시다시피 핀란드의 노동자 중 95%가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지요.
미국이 가장 본받고 싶은 핀란드.
국가 경쟁력 세계 1위(세계 경제포럼발표)
국제투명성기구발표 국가 청렴지수(반부패지수)1위
국가 번영지수 1위,
교육경쟁력 1위,
학업성취도 1위
공공 도서관 장서보유수 세계1위...............

 
세계 1위 국가가 빨갱이 국가입니까?
유럽의 정치전문가들은 좌파의 몰락이기 보다는
우파의 실험과 좌, 우 연정체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 조선일보 기사를 읽으면 웃을 것 같아요.

 
조선일보는 촛불시위 이후 평가 기사로 평가를 받자
오늘은 6.2 총선을 앞두고 뚜렷한 좌파라고 구분짓기 힘든
한국 정치를 나누고,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네요.

 
사설에는 ‘촛불 백서’, 정부 잘못도 낱낱이 담는 징비록 돼야‘라고
고개를 잠시 숙인 척 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정부에서 사이비 백서를 만들지 않아도
이미 기록하고 있으니, 예산 낭비 하지 말기 바랍니다.
한국에는 진정한 좌파 정당이 자리매김하거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좌가 몰락할 이유 없으니 조선일보 씨 너무 걱정하지 말기 바랍니다.

 
거짓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진실의 편이 끝내 이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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