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낳은 두 천재 예술가 백남준(왼쪽)과 윤이상(오른쪽)이 1958년 독일/사진출처:프레시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가슴이 벅 차 오릅니다.
윤이상 선생은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지요.
서울로 강제소환, 2년간의 옥고를 치루지만 세계음악계의 구명운동으로 풀려납니다.
송두율 교수가 남과 북 어느 쪽도 머물 수 없었던 경계인이었다면
윤이상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냉전은 되었지만, 아직 남과 북은 햇빛에서 그늘로
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국정원 하는 짓을 보면
과거 안기부(국정원 옛날 이름) 하는 짓거리가 떠오릅니다.
'삽질공화국 설치작품 철회 압력을 넣지않나, 민간 사찰을 하지 않나, 조계종 본사에 가서 딴죽을 걸지 않나,
이 사람들이 다시 냉전 시대의 관행을 부활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듭니다.
윤이상 선생의 고향은 통영입니다.
통영은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최근 통영시와 윤이상 평화재단이 호소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추진해온 북한에서 제작한
윤이상 흉상 반입이 국정원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알려지다 시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당시
윤이상 평화재단 발기인이었습니다.
또한 건축 중인 통영국제음악당도 윤이상음악당으로 바꾸려 했고
동백림사건 당시의 사건 자료를 전시하려 했지만 이 또한 무산되었습니다.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세계적인 음악가를 이념의 잣대를 들이밀어 막는 다는 것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야 하나요.
지금 글을 쓰면서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광주여 영원하라’를 듣고 있습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죽어서도 죽지 못한 한을 영원히 묶어 두려는 국정원.
국정원장은 사퇴해야 합니다. 국정원이 거듭 태어나지 않는다면
또 한번 국민들은 당신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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