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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8

행복박사 최윤희, 남편과 함께 선택한 마지막 길 만인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자, 희망비타민이 되어 주었던, 최윤희씨(강연자, 방송인, 작가)가 남편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공개된 유서 전문을 읽어보니 가슴이 미여 온다. 죽음 때문만은 아니다. 행복을 나누어 주기 위해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배터리가 방전된 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 번의 절망적인 선고였어요. .. 2010. 10. 8.
왜 그녀는 꽃다운 나이,한강에 삶을 투척했나? 비와 땡볕이 번갈아 아스팔트를 식히고 달구기를 반복하고 있다. 삶의 현기증 때문일까. 8월 1일과 2일 사이, 자살 소식이 연이어 들린다. 7월 31일 오후 5시 40분 쯤 대구지법 모판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삶의 끈을 끊었다. 다음 날 4시 반쯤 서울 논현동 원룸에서 26살 김 모 씨가 목을 매 자살했다. 사채 빛 때문이라 한다. 이번 지방 선거에 낙선한 전 구로구 의원도 선거 결과에 낙담, 자살했다. 이런 자살, 저런 자살. 가슴 아프다. 오죽하면 목숨을 끊었을까. 엊그제는 열아홉 살이라고 아로 새겨진 주민등록증(생년월일 1991년X월X일, 박XX 주민번호 XXXXXX-2XXXXXX) 밖에 없는 한 여자가 꽃을 피워 보지 못하고 한강물에 낙하했다. 언론(국민일보)에 따르면 그녀는 한 .. 2010. 8. 3.
삼성전자 부사장 죽음, 한국사회는 자살 중?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에 한 사람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부사장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사망원인을 수사 중이라 자살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유서를 남긴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사발령(반도체 생산)이후 과도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고용 없는 성장시대. 일자리를 줄어들고, 자살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율과 사교육비가 세계 제 1위인 대한민국. 개발에 밀려 철거민이 자살을 하고, 수능 성적 때문에 비관 자살을 한 학생들, 권력과 여론몰이 압박 때문에 유명을 달리 하신 전직 대통령 등. 자살은 개인을 넘어 사회적 타살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모든 권력과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 경쟁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는 숨 쉴 틈도 없을 때가 많습니다.. 2010. 1. 27.
자살 권하는 사회,한 노동자의 죽음 - 쌍용자동차,희망퇴직한 노동자의 죽음 ▲정의는 사라진 걸까. 인간 없는 법치는 권력을 위해 있을뿐. 한 노동자의 자살 MBC 보도에 따르면 창원 쌍용자동차에서 희망 퇴직한 한 노동자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피다 만 번개탄과 함께. 우리 사회는 자살 권하는 사회, 자살 부르는 사회다. OECD 국가 중 10년 동안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편에서는 기독교장로라는 사람이 자살하라고 외치며 반인륜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깊어지는 빈부 격차로 인한 생활고로 사회적 타살, 생계형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서글픈 현실이다. 자살의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활고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자살한 개인사로 책임을 돌릴 수 없다. 근원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앞만 보고 달려온.. 200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