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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피자11

이마트 피자에는 공정과 상생이 없다 한 달 전 ‘이마트 피자의 공습’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쑤시개부터 항공모함까지 돈 되는 것이라면 다 해본다, 라는 대기업 관행에 대해 글을 썼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이미 공습이 시작된 마당에 피자를 실은 공급선 비행기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필자도 사람들도 알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탄에 그쳤다. 왜냐면 현실의 관행과 인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 피자 판매 논란이 잠시 확산되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목표는 서민들이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 피자를 개발하는 것. 마트에 가면 떡볶이, 국수, 튀김 안파는 게 없는데 왜 피자만 문제 삼느냐. 고객의 선택이다. 소비도 이념적으로 하냐? 님이 재래시장을 걱정하는 것만큼 재래시장이 님을 걱정해.. 2010. 10. 19.
이건희 회장, “상생이 안 되는 이유?”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일본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상생’에 대해 입을 열었다. “ 과거 30년간 쭉 해왔기에 사장단도 잘 알고 있다. 다만 부장·과장·대리급에서 몸으로 피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밑에까지 다 가야지 협력이 된다. 사장·회장이 밀어봐야 안 된다. 30년간 해왔는데도 잘 안 되더라”(이건희) ‘상생’. 풀어 적으면 더불어 살기. 당연 상생이 말처럼 쉽겠는가. 정부 입장에서야 대기업 회장들이 앞장서야 해야 상생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아쉽게도 둘 다 틀렸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하다. 형평이다. 균형감. 형평이 형편없는데 되겠는가. 경영자와 노동자가 관계가 균형감 있게 조화로운가. 법치는 만인에게 형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몇 가지 예만 들어보아도 .. 2010. 9. 18.
이마트 피자의 공습, 동네방네 피자가게는? ‘이쑤시개에서 항공모함까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을 빗대어 말할 때 자주 쓰는 표현.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13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좋은 말이지만 현실은 거꾸로다. 자유 시장 경쟁체제에서 동반성장이라는 말처럼 ‘속 빈 강정 같은’ 말이 또 있을까. ‘이마트 피자’가 주요 포털 검색어 중에 실시간 인기를 달리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다. 이마트 피자의 공습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일반 피자집에서 판매하는 피자보다 크고, 값도 반값(만 천원대~). 짧은 기간 매출에 힘입어 자체 매장수도 늘리겠다고 한다. 설상가상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냉동피자도 판매하..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