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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장일순9

2010년, “노무현 정신은 부활될 수 있을까?“ * 사진출처: 사람사는 세상 한명숙 전 총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2010년은 노무현정신 부활의 원년”으로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노무현정신은 무엇일까요? 민주주의입니다. 진보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길 찾기입니다. 노무현 신드롬을 두려워하고 왜곡하는 사람들은 죽은 자를 걸고넘어진다고 왜곡에 과장을 더하겠지만. 그들은 이런들 저런들 비판을 위한 비판주의자들이니 신경 쓸 일 없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지난 민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자고 합니다. 이미 평가는 다 나와 있지 않나요? 민주주의는 안주나 완성개념이 아닙니다. 영원한 진행형입니다.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사회주의와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노무현은 비판 받을 일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이니까요. 이 세상에 비판 받지 않는 성인군자가 있습니까.. 2010. 1. 1.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권력의 모래성 모래성도 모래성 나름이겠지만, 모래성은 강한 바람이나 밀려오는 물결에 형체가 금방 사라질 수 있지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다들 하나 같이 크기와 속도를 자랑합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의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2009년 한 해가 끝나는 마당.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은 사라져가고 요란한 복음만 가득합니다. 그 복음은 만인의 행복이 아니라 소수의 행복을 위한 강요된 찬가입니다. 신문과 방송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에 이명박 대통령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처럼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47조 수주액이 몇 백조 원으로 둔갑하고 있지요. 바램이 큰면 좋을 일이지만, 마치 4대강 살리기 22조원은 껌 값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요. 상쇄효과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착각하지 마시길 바.. 2009. 12. 28.
이외수의 녹색성장론 “내버려둬” 녹색성장은 느림을 위장한 빠름의 철학이다. 그러므로 녹색성장에는 철학이 없다. 이외수 가라사대 “대한민국 정부가 진실로 녹색성장을 꿈꾼다면 먼저 갈색으로 변해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부터 녹색으로 바꾸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자연은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녹색으로 성장한다.”(이외수 트위터) 정말 맞는 말이다. 구구절절 옳다. 4대강도 내버려 두어라. 흘러가게 강은 구구절절 흘러야 한다. 구구절절 삽질 하지마라. 2009년이 가기 전에 이명박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 국회의원 여러분, 행정관료 여러분 이제 사과하지말고 고백해라. 고백할 줄 알아야 한다. “ 우선 자신이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고백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넘어진 얘기, 부끄러운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실수하고, 또 욕심 부린 얘기.. 2009. 12. 22.
15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었다 1. 광화문 광장과 교보문고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 나갔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조금 일찍 나가 광화문광장 일대를 걸었습니다. 아직 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거리 가로수마다 작은 전등이 감겨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불이 오면 따뜻해질까. 서울에서 밀려나간 철거민들의 마음은 따뜻해질까? 도심의 불야성은 과연 누구를 위한 불빛일까? 교보문고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랑코 만쿠조가 엮어 펴낸 광장(SQUARES OF EUROPE SQUARES FOR EUROPE)을 다시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책이 비싸서 서점에 갈 때마다 훔쳐보는 책입니다. ‘광장’은 세계 5개국 주요 연구소와 33명의 도시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만든 공공 출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24개국 60여 개 광장의 과거와 현재..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