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 리더는 대기 중?
지진을 자연 현상에 의해 빚어지는 재앙이라고 말하지만, 인간이 빚어낸 사태는 많고 많다. 인간은 제국, 전쟁, 산업혁명, 기술혁명,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자연을 파괴했다. 권력과 욕망, 사치와 낭비, 인간을 위한 학살과 폭력, 왜 나쁜 인간이 자연을 파괴했을까? 끔찍한 일이다. 인간을 위한 인간이 아니라, 우선 인간은 반성해야 한다. 자연을 위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자연의 붕괴는 인간의 붕괴다. 내일연구소가 아니라 오늘연구소가 중요하다. 내일의 미래가 아니라 과거가 미래이며 오늘이 미래다. 한국은 대기 중이다. 사태만 대기하고, 기다릴 뿐이다. 한국뿐이겠는가? 정보 홍수로 글로벌화 되어서, 소통 구조는 거대해졌다. 가면 갈수록 개인화가 심해졌다. 인간 됨됨이가 상실되었다. 우선 스스로 나자신부터..
2017.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