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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청와대, “마른 수건 짤 필요 없습니다”

by 밥이야기 200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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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청와대 예산과 관련, KBS 보도가 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내복 입고 북 치고 장구 친다고” 항의했습니다.
쇼 그만하라는 소리였지요.
당황한 청와대는 KBS에 정정기사를 요청했고,
오늘 KBS는 의견을 받아들여 수정된 내용을 알렸습니다. (아래 이미지참고)


 



▲보도된 내용(이미지출처: 푸른팔작지붕아래 이미지 캡처)



▲ 바로잡은 KBS 홈페이지(이미지출처: 푸른팔작지붕아래 이미지 캡처)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예산 비교가 잘못되었다는 거지요.
방송을 탄 참여정부 청와대 예산 수치에 비서실과 경호실 예산이 합산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합해도 여전히 이명박 정부 청와대 예산이 참여정부 때보다 많습니다.
물가상승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면 수긍은 되지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불황인데, 예산을 더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1000억 정도만 편성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2010년 청와대 예산을 살펴보면
대통령 업무지원비가 58 억 원 늘어났습니다.
직무수행경비도 2009년 대비 700% 넘게 늘었네요.
이유는 직제 개편 확대입니다. 웃기는 청와대지요.

 
작은 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 이제 크게 해보겠다는 뜻인가 봅니다.
대통령 업무지원비가 왜 그렇게 늘어나야 하는지 알 길 없습니다.
서민행보 때문인가요. 안 가셔도 됩니다. 혈세 낭비입니다.
나라살림 잘 꾸리면 다 해결 됩니다.

 
오늘 청와대 공식 블로그에 올린 KBS 보도와 관련된 해명의 글을 썼네요.
청와대 총무기회관은 “마른 수건을 짜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고 소회를
밝히셨습니다.

 
왜 마른 수건을 짜십니까? 수건 찢어지게.
절약하겠다는 의지표명이지만,
예산을 그렇게 편성해 놓고 그런 말이 나옵니까?

 
국민들 혈세 짜고 짜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펑펑 쓰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무슨 심보인지...

마른 수건 좀 갖다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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