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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뒷산에 올라 '자본'을 생각하다

by 밥이야기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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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일기·78(2020.05.12~)

 

이른 아침, 동산에서 '이야기 집'을 떠올린다. 이야기 집은 상상의 공간이다. 경제 이야기, 자본론 이야기. 봄바람에 일렁이는 나무소리, 풀잎소리가 아름답다. 하지만 경제ㆍ자본 소리는 메아리가 없다. 정지된 사회. '자본'의 뜻은 단순하지만, 자본의 개념은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다. 산업자본, 금융자본, 부동산, 사회자본 등 자본 영역은 복잡하다.

 

경제학자 중에 돋보이는 저술가 두 사람이 있다. 《21세기 자본》-대안은 자본세-을 집필한 토마 피케티, 또 한 사람은《불평등의 대가》를 저술했던 조지프 스티글리츠. 최근 피케티는 《자본 이데올로기》를 펴냈다. 책 분량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이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분석했을까? 경제사이기도 하다. 피케티의 자본과 분배 이론은 반대론자들이 존재한다. 전문가 이해관계는 관심없다. 독자가 판단하면 된다. 100% 찬성하는(좋아하는) 책은 없다.

자본을 가진 자와 자본을 가지 않은 자의 격차가 심화(소득격차)되었다. 부의 지배, 가난한 사람은 지속가능하게 가난해진다.
호모 이코토미쿠스(homo econmy),
경제적인 사람은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을까? 불평등은 이념적이고 정치인들에 달려있다. 자본과 불평등은 게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진국은 적나라하게
민낯을 드러냈다. 공공시스템은 허술했고, 공중 보건과 보편적 복지 영역은 시민들이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세금은 누구의 세금일까? 뒷산에서 집을 향한다. 자본의 문제점 해결, 메아리 울려오게 하는 것은 시민행동에 달려있다. 자본세는 사회적 정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존의 기본이다. 자본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어느 인간사회든 저마다의 불평등에 합당한 근거를 대야만 한다. 그러지 못할 때는 정치사회적 구성물 전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한다. 이 책의 연구대상은 그러한 불평등체제의 역사와 미래다.”(토마 피케티)

 

오늘은 술빵을 먹을까? 우유 한잔. 무슨 요리를 할까. 산나물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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