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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리우올림픽 폐막식, 마라톤,오 마이 올림픽?

by 밥이야기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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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지 않았던 리우올림픽. 한국은 폭염이 길고 길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일인 21일(한국시간) 남자 마라톤의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25·한국전력 육상단)이 한국선수단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오 마이 마라톤? 손명준과 심종섭은 오후 9시 3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출발하는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이 올림픽 마라톤에서 마지막 메달을 따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다. 당시 이봉주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한국 마라톤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어느새 20년이나 '노메달'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이봉주의 은메달 획득 20주년을 맞는 리우올림픽에는 한국 남자 마라톤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손명준과 베테랑 심종섭이 출전한다.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손명준과 심종섭의 기록이 메달권과 차이가 크다. 손명준은 지난해 4월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4분46초를 기록했고, 2015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는 2시간13분29초에 레이스를 마쳤다. 올해 2월 일본 벳푸 오이타 마이니치 마라톤에서 2간12분대에 처음 진입했다. 함께 출전하는 심종섭의 최고 기록도 2분13분대다. 올림픽 기록이 2시간6분32초인 것을 고려하면 손명준과 심종섭이 '톱10'에만 진입해도 최상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 선수단 출전은 없으나 마라톤 외에도 농구, 배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 결승전이 진행된다. 레슬링, 복싱, 리듬체조 단체전, 사이클 마운틴 바이크 등에서 대회 마지막 메달들이 나온다. 세계최강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2일 새벽 03시45분 세르비아를 상대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전승으로 통과한 미국은 전력에서 세르비아를 압도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만 구성된 미국 대표팀의 화려한 경기력을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남자배구 금메달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브라질은 앞서 4강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남자 배구 결승에서 러시아에게 패했던 아픔을 되갚아줬다.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제압한다면 1992 바르셀로나,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종목별 일정이 마무리 된 뒤 21일 오전 8시부터는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폐막식이 실시된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폐막식이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 카니발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개막식이 환경 및 인류 공존의 평화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다면 폐막식은 브라질 특유의 흥이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