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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MB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

by 밥이야기 200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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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미완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

"나의 실패가 여러분의 실패는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갈 길을 가야한다.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노무현의 실패는 우리들의 실패가 아니었지만, MB의 실패는 곧 우리들의 실패가 될 것입니다.

 
잘되면 자신의 탓, 잘못되면 국민 탓. 대한민국 방방골골을 분열의 장과 공사판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들 대다수가 소수의 횡포와 독선 때문에 쪽박을 찰 것 같아 걱정입니다. MB의 성공시대는 일방적 신화는 눈속임이었다는 것이 시나브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시나브로 희망이 되살아나도 모자랄 판에 사회의 모든 것들이 퇴행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4대강 살리기 사업>입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번갯불 꽁 뽁아 먹듯, 날름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속도전에는 각종 편법과 부패가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비리 의혹이 하나, 둘씩 들어나고 있습니다.

 
이 우매한 정권이 만약 ‘지난 과거 정부 10년 지우기’의 수위를 조금만 낮추었어도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 겁니다. 이들은 지난 민주·참여 정부만 본 것입니다.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이어진 독재의 시대를 잊었습니다. 자신들이 잘 못 파헤친 반세기 압축대한민국을 잊고 있습니다. 이제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승자독식시대가 펼쳐진 것이지요. 패자부활전은 없습니다. 30%만 과거 정권의 잘한 점을 잘 이어 받았다면 판도는 달라 졌을겁니다. 이른바 초토화 작전으로 자신들이 보수주의자라고 우기는 사람들의 우파포퓰리즘으로 이미 반으로 쪼개진 나라를 다시 반 토막 내고 있습니다. 패착을 둔 것입니다.

 

결국 한 정부의 명암은 대통령 한 사람의 국정운영철학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불행히도 이명박 정부에는 철학이 없습니다. 때에 따라 상황에 맞게 변화는 카멜레온 정부입니다. 잠시 속여 보았자 금방 들통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이 조용히 있든 있지 않든 MB는 분명 말할 것입니다. 잘못되면 모든 탓을 국민에게 돌릴 것이 분명합니다. 잘못되면 좌파들이 발목을 잡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이명박 정부는 이미 실패한 정부입니다. 별의 별 말과 행동을 취한들 이미 레임덕에 들어섰습니다. 신뢰를 잃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왜곡뿐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는 거지요. 강수를 둘 것입니다. 분명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 친이명박계가 이기지 못한다면 자신들이 짧은 시간에 저지른 폭압의 정치가 다 들통 날 판이니,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오늘 이명박 정부의 최대 헛 삽질이 될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가 시작됩니다. 전국의 산하가 몸살을 앓을 것 같습니다. 자연 뿐이겠습니까.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산은 펑 튀기처럼 부풀어 올라가기만 하고, 사전 환경영향평가도 대충 대충 넘어간 대역사. 아마 대역사가 역사를 다시 쓸 것 같습니다. 끝까지 실패를 국민 탓만 했던 유일무일 대통령. 세상에 수십조원이 들어가는 공사를 이렇게 빨리 진행하다니. 잘못된 수십조 원의 공사는 수백조가 되어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한번 파괴된 자연을 복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합니다.


MB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이자 우리들의 실패입니다. 이제 두 번 다시 속아서는 안 됩니다. 실패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민심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야당들도 반MB연대도 좋지만 정말 지방을 살리기 위한 좋은 정책이 발굴되고 사람들이 내려가야 합니다. 출마해야 합니다. 기초의원에 나서야 합니다. 중앙정치의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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