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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자이니치, 편견과 차별 일본에서 산다는 것?

by 밥이야기 2016.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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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앞둔 오늘(14일) 오후 8시5분 KBS1 ‘다큐공감’은 연출가 김수진씨가 30년간 꿈꾼 자이니치의 미래를 조명했다. 올해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지 71년이 지났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침략전쟁과 강제징용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성공한 재일한국인, 자이니치다. 그는 한국 이름으로 30년째 연극 활동을 하고 있다. 지독한 편견과 차별의 벽을 넘어 마침내 일본도 인정하는 세계적 연출가로 우뚝 섰다. 그는 25년 이상 함께한 일본배우들과 ‘아침이슬’을 노래하며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사다리’가 되고 싶은 ‘경계인’이다. 지난 3월1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 앞에는 일본에서 공수한 천막극장이 세워졌다. 천막의 설치현장에는 수진씨가 바쁘게 뛰어다닌다. 그는 ‘백년, 바람의 동료들’ 작품을 통해 양국의 경계를 허물고자 분투 중이다. 자신들의 자전적 이야기인 ‘경계인 시리즈’를 끊임없이 무대에 올린 ‘수주쿠양산박’ 극단. 그들의 무대 하나하나는 자이니치의 경험과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역사이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고집이다. 무대에서 공연을 마치고 천막이 걷히면, 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진다. 언제나 ‘직진’을 외치는 수진씨와 그의 동료들은 말한다. ‘일본에서 자이니치로 온전히 살아남기’, ‘분단된 조국을 위해 자이니치만이 할 수 있는 역사적 사명’, ‘일본인 아내를 둔 자이니치 가장의 깊은 고뇌!’ 다큐멘터리 ‘자이니치’는 역사다큐 전문 연출가인 인디컴 김태영 감독이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태영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한국방송대상 3회 수상, 백상예술대상 등 TV다큐 부문 수상 등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