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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영란법 골프, 가스공사 직원 37명이 납품비리에 연루?

by 밥이야기 2016.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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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그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가스라는 이름 자체를 아니까? 물론 가스 업체 속내는 모른다? 그런데 공급본부가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룸살롱·골프 접대를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감사원이 최근 한 달 동안 가스공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직원 37명이 납품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스공사 내부 직원의 제보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죄질이 나쁜 10명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 구매와 관련해 납품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납품비리 과정에는 가스공사 전직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퇴직 직원이 납품업체에 전무, 부사장 등으로 취직해 내부 직원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비리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한 번에 감사원에서 10여명을 고발한 것은 단일 건수로는 최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9월 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번 감사건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감사원 조사 사실을 가스공사로부터 보고 받아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실은 감사원 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감사원 조사를 계기로 가스공사는 직원의 청렴도와 윤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조직 인사와 윤리 관련 사안을 정비할 계획? 특히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연휴에도 일부 간부급 직원들이 출근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사는 공직비리 기동 점검 도중 불거졌다. 다음 달 시행되는 '김영란법'의 전초전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공무원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