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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표창원 성주, 사드 무슨 말을 했을까?

by 밥이야기 201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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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0)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를 찾았다. 더민주의 이상민, 안민석,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김현권, 김한정 의원과 김홍걸 전 더민주 통합위원장이 성주를 방문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성산포대를 방문한 뒤 군청 대강당을 들러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군민 250여 명과 면담했고, 저녁에 열린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특히 표 의원이 '감동적인 연설’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표 의원은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1835년 ‘프랜시스 스테이트호 좌초 사건’을 사드 배치와 비유하며 사드 배치에 맞서 싸우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성주 군민 여러분 힘 내세요. 저희도 최선 다하겠습니다. 미처 못 드린 말씀, 사드 문제 해결되면 다시 새누리 텃밭으로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늘 어딘가엔 지금의 성주 같은 억울한 소수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고맙습니다. ” 성주 주민들이 모인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는 “표창원님 글이 가슴뭉클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오늘 표창원님 애쓰시는 모습 너무나 감사합니다”, “표창원님 페이스북이에요 감동 ㅜㅜ” 등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성주 군민들로부터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8.27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 당내에서 사드 반대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주 군민들은 성주군청 간담회 자리에서 피켓을 들고 더민주의 사드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했다. 성주 군민들은 ‘정의당도 국민의당도 사드 반대,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어디?’ ‘더불어 사드 철회, 더불어 평화 촉구’, ‘더불어 가고 싶음 사드 철회 앞장서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민들은 “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하냐”고 질의했다. 표창원 의원은 “더민주가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를 제대로 못 하고 겁쟁이가 돼 있었다. 청문회를 열어 국방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 역시 “의원총회를 거치고 사드 반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면 현재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은 당의 모습도 바뀌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