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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정호, KEI 센터장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

by 밥이야기 201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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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민간 연구센터도 아닌, 정부출연 연구기관 센터장이 등장했다?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워크숍 자리에서 자신을 친일파라고 언급하며 일왕에 대해 '만세 삼창'까지 외쳐 공직자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 아시아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23일 환경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밝히고 "천황(일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워크숍 참석자 수십명은 이 센터장의 이런 기행에 아연실색했다고 한다.국무조정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EI는 환경 관련 정책 및 기술의 연구개발과 환경영향평가의 전문성ㆍ공정성 제고를 위해 1992년 설립됐다. KEI 미래환경연구본부 소속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기후변화적응 관련 사업 총괄ㆍ조정, 정책 이행 지원,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전문인력 및 연구 교류 등 업무를 맡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의 고위 인사가 공개석상, 그것도 정부부처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세종시에서 한 '친일 선언'과 '만세 삼창'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해이해진 공직자 윤리기강의 한 단면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나 떠돌던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21세기에 우리 정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워크숍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덴노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 萬歲)', 즉 '천황폐하 만세'는 일본 국민도 지금은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일왕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일부가 만세 삼창을 외치는 경우가 한 번씩 있는 정도다. 일왕을 향한 만세 삼창은 군국주의 일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공식 행사에서 이 구호를 외치자 세계 각지는 물론 일본 내부에서조차도 비판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참석자들에게 '할아버지가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고위 임원이었다'는 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지난 1908년 일제가 '동양척식주식회사법'으로 한국의 경제를 독점ㆍ착취하려고 한국에 설립한 회사다. 이 센터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워크숍 참석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농담으로 했던 말인데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기분 나빴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여러 가지로 송구스럽지만 알려진 내용처럼 과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평소 일본의 환경 정책 등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관련 얘기를 하다가 다른 사적인 말이 나왔다"면서 "앞으로 언행을 조심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부의 동양척식주식회사 근무 경력에 관해선 "정확하진 않지만 할아버지가 아주 옛날에 (그곳에서) 일을 하신 적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분 정상일까? 국무총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오늘(4일) 국무조정실이 '천황폐하 만세 삼창'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정호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에 대한 파면 혹은 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KEI에 요구했다. 4일 국조실에 따르면 국조실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결과 처분 요구서'를 KEI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조실은 최근 한 달여에 걸친 특정감사를 통해 이 센터장의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비롯한 각종 친일 발언 등 비위 정황을 사실로 확인했다.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기준(감사원 규칙)' 제28조에 따라 KEI는 30일 이내에 징계의결 결과를 국조실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 국조실 관계자는 "KEI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심도 있게 감사를 벌인 결과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비롯해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 등 문제가 된 (이 센터장의) 친일 발언이 실재(實在)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외 정황들에 대한 개연성도 상당히 높아 중징계 사안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